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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지난해 타격폼을 바꾸며 성공했는데 아직 미완성이다. 완성형으로 가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1년 내내 유지할 수 있는 타격폼을 만들겠다.”
올해로 21번째 시즌을 맞은 국민타자 이승엽(39)의 스프링캠프 목표는 분명했다. 지난해 부활에 만족하지 않고 다시한번 팀 우승에 공헌하겠다는 목표다. 개인성적 또한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도 확고했다.
이승엽은 15일 인천공항에서 괌으로 떠나기에 앞서 “지난해 시작한 변화의 완성도를 더 높이겠다. 지난시즌의 타격폼은 완성된게 아니다”라고 했다.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지만, 아직도 가야할 길이 있다는 의미다. 이는 유지와 변화에서 다시 한번 변화를 선택한 것이기도 하다. 그는 “야구는 나이로 하는게 아니다. 실력으로 하는 것이다. 겨우내 쉴만큼 쉬었고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다시 한번 가족에게 국민타자의 모습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이승엽은 “항상 선수로서 몇 년 남지 않았다는 마음으로 운동하고 있는데 지난 시즌에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서 행복했다. 좋은 활약을 하니까 아이들이 함께 기뻐해 주었다. 올시즌도 그런 모습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사람인 이상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라고 했다.
개인적인 목표가 타격폼 완성과 지난해 성적을 잇는 것이라면, 팀의 목표는 당연히 5연패다. 이승엽은 “개인 성적 뿐 아니라 팀을 위해 할 일도 있다”라고 베테랑의 역할을 자처하며 “올해 전력 보강은 없었지만, 우리는 늘 위기였다. 이번에도 이겨내야 한다. 약 한달 반의 캠프기간이 시즌 성적을 좌우한다. 선수들 모두 성공적으로 스프링캠프를 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괌에서 1차 훈련을 치르고 2월2일 귀국한다. 이후 2월4일 다시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 2차 전지훈련을 치르고 3월4일 귀국하는 일정이다.
인천공항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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