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위 치열한 순위 싸움

3위 삼성, 1위 LG-2위 KT 연달아 만나

운명의 일주일, 다 이기면 최상

타선 살아야 승리도 있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삼성에게 그야말로 '운명의 일주일'이다. 1위 LG와 2위 KT를 만난다. 여차하면 1위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 거꾸로 더 벌어질 수도 있다. '무조건 승리'를 외쳐야 하는 상황이다. 핵심은 결국 '방망이'일 수밖에 없다.

삼성은 23~25일 잠실에서 LG와 원정 3연전 치른다. 끝나면 대구로 내려와 26~28일 홈에서 KT와 주말시리즈다. 현재 3위다. 한때 1위를 달리기도 했다. 그것도 5월29일이 마지막이다. 다시 올라가고 싶다. 그래서 이번 6연전이 중요하다.

일단 상대 전적은 괜찮다. LG전 3승2패다. 4월 대구에서 처음 붙었고, 한 경기 우천 취소다. 두 경기에서 1승1패 기록했다. 5월 잠실에서 다시 만났다. 승-패-승으로 위닝 완성이다.

KT에게는 5승3패로 앞선다. 4월초 수원에서 처음 격돌했다. 2승1패 우위다. 5월에는 포항에서 시리즈 치렀다. 한 경기 우천 취소가 꼈다. 나머지 두 경기는 모두 이겼다. 지난 9~11일 수원 원정 3연전에서는 1승2패로 밀리기는 했다. 2패 후 1승 거두며 최소한 성과는 냈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지금'이 중요한 법이다. 올라가려면 무조건 이기고 봐야 한다. LG와 승차 3.5경기다. 3연전 싹쓸이에 성공한다면 승차를 0.5경기까지 좁힐 수 있다. 그러면 정말 '눈앞'이다.

2위 KT와 격차는 0.5경기에 불과하다.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차이다. 게다가 주말 3연전 맞대결까지 있다. 일단 '이겨놓고 봐야 하는' 상황이다.

두 시리즈 모두 스윕하면 가장 좋다. 그게 말처럼 쉬울 리가 없다. 엄연히 삼성보다 위에 있는 팀들이다. 필승 각오는 좋은데, 너무 과하면 꼬일 수 있다. 연패라도 당하는 순간 순위 싸움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

핵심은 방망이다. 타선이 터져야 점수를 낸다. 일단 시즌 팀 타율만 보면 0.271로 리그 4위다. 괜찮다. OPS(출루율+장타율) 또한 0.770으로 4위 달린다. 나쁜 공격력이 아니다.

문제는 최근이다. 지난주 6경기에서 4승1무1패 기록했다. 좋은 성적이다. 일요일 경기인 21일 승리로 기분 좋게 마무리한 점도 나쁘지 않다. 여기까지는 좋다.

타선이 신통치 않다. 6경기 평균 득점이 3.17점이다. 가장 많이 뽑은 점수가 4점이니 말 다 했다. 시즌 평균 득점이 5.37점이다. 한참 부족하다. 팀 타율은 0.225가 전부다. 홈런은 딱 1개 나왔다. 르윈 디아즈가 20일 한화전에서 때렸다. 심지어 주중 3연전은 대구에서 했는데도 대포가 터지지 않았다.

마운드가 버티고 또 버텼다. 지난주 6경기 팀 평균자책점 2.67이다. 같은 기간 리그 2위다. 선발이 2.93, 불펜이 2.31이다. 타선이 조금만 더 점수를 내줬으면 불펜 소모도 덜 할 뻔했다.

시즌 중반 최대 고비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선이 회복해야 한다. 이게 안 되면 순위 상승도 없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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