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천만 감독 장항준이 이번엔 영화가 아닌 야구장에서 웃음을 터뜨렸다.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시구·시타자로 나섰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라이벌 팀 경기답게 LG 팬인 김은희 작가와 두산 팬인 장항준 감독의 ‘잠실 부부대전’도 관심을 모았다.

배트를 들고 타석에 들어선 장항준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개구리 번트’ 시타를 선보였다. 김은희 작가가 공을 던지자, 몸을 잔뜩 낮춘 채 번트를 시도하는 익살스러운 자세에 관중석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평소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특유의 능청스러운 매력이 야구장에서도 그대로 재현된 순간. 개구리 번트에 성공한 장 감독은 1루를 향해 뛰어나가기도 했다.

이날 김은희 작가는 LG 유니폼을 입고 시구를 맡았고, 장항준 감독은 두산을 응원하며 시타에 나섰다. 시구·시타 전부터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응원팀을 두고 유쾌한 신경전을 펼치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장항준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두산 베어스 어린이 회원이었다고 밝히며 “올 시즌 두산과 LG가 함께 한국시리즈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은희 역시 “소중한 추억이 깃든 잠실야구장에서 시구할 수 있어 영광이다. LG의 승리를 기원한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감독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장항준은 야구장에서도 특유의 개그 본능으로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경기 결과는 LG의 승리였다. 한지붕 두가족(?) 부부대전에서 LG 팬 김은희가 웃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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