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오브 이미르’ 장기 흥행 전략 구축
NFT에 e스포츠, 스팀 플랫폼 확장까지
‘캐릭터 NFT’ 거래액 6억7000만원 돌파
게임 넘어 자산·e스포츠로 ‘발돋움’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한 작품을 오래 서비스하는 시대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오랫동안 이용자를 붙잡아 두느냐다. 위메이드가 대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앞세워 글로벌 장기 흥행 체제 구축에 나섰다.
핵심은 블록체인과 e스포츠, 플랫폼 확장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170개국에 출시됐다.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한 세계관과 고품질 그래픽, 대규모 전쟁 콘텐츠를 앞세워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이용자층을 확보했다.
멈추지 않는다. 위메이드는 이용자의 시간과 노력이 가치로 연결되는 생태계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바로 블록체인 기반 ‘캐릭터 NFT’ 시스템이다.

지난 5월 도입된 이 시스템은 이용자가 성장시킨 캐릭터를 NFT(대체 불가능 토큰)로 발행해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축적한 플레이 기록과 성장 가치를 자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성과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캐릭터 NFT’는 도입 한 달 만에 누적 거래액 6억7000만원을 돌파했다. 이미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미르4’와 ‘나이트 크로우’에 이어 ‘레전드 오브 이미르’까지 가세하면서 위믹스 생태계 확대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글로벌 접근성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위메이드는 최근 필리핀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스와 태국 대표 거래소 비트컵에 ‘위믹스’를 상장했다. 보다 쉽게 블록체인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행보다.
e스포츠 확장도 본격화됐다. 위메이드는 서버 대전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이미르컵 월드 챔피언십’을 만들었다. MMORPG e스포츠라는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한다. 지난 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6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가 펼쳐졌다. 동시 시청자수 1만5000명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오는 27~28일 이틀간 서울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제2회 이미르컵 월드 챔피언십’이 열린다. 글로벌 이용자가 함께 경쟁하고 소통하는 e스포츠 IP(지식재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확장도 눈에 띈다. 위메이드는 지난 4월 세계 최대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출시하며 신규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대만·태국·필리핀 등 주요 시장을 겨냥한 현지화 전략과 이용자 초청 행사, 현지 문화 기반 콘텐츠 업데이트 등을 통해 글로벌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위메이드의 방향은 분명하다. NFT를 통해 이용자의 성장을 가치로 연결하고, e스포츠를 통해 보는 재미를 더하며, 스팀과 글로벌 플랫폼 확장을 통해 이용자 저변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목표와 콘텐츠를 제공하고, 게임 안에서 쌓은 시간과 노력이 자산 가치로 연결되는 경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장기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해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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