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솟구쳐 오르는 ‘아드레날린’ 끝에 결국 최고의 자리에 앉았다. 에이티즈가 8년의 피, 땀, 눈물을 지나 ‘제35회 서울가요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에이티즈는 “하나 뿐인 대상인 서울가요대상에서 큰 상을 받은 것에 엄청난 영광”이라며 “이 모든 공을 매 순간 시너지를 내는 에이티니와 함께 하겠다”고 기뻐했다.

지난 2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에이티즈는 본상에 이어 단 한 팀에게만 수여되는 최고 영예인 ‘대상’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이들은 통산 6번째 대상 트로피를 수집하며 글로벌 대세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에이티즈는 “오래전부터 꿈꿔오던 상을 받으니 신기하다. 여러분이 있기에 에이티즈가 존재한다”며 “늘 초심을 잃지 않고 목이 쉴 때까지 노래하겠다. 부끄럽지 않은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벅찬 소감과 함께 이를 곧장 무대로 증명했다.

이날 시상식 무대는 에이티즈의 과거와 현재를 관통했다. 미니 2집 타이틀곡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으로 포문을 열며 초심의 닻을 올린 데 이어,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미니 13집 타이틀곡 ‘아드레날린(Adrenaline)’으로 현장의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흔들림 없는 라이브와 파워풀한 군무는 왜 이들이 대상의 주역인지 묵언으로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대상 수상 후 만난 에이티즈의 표정에는 대상의 환희와 함께 지난 8년에 대한 단단한 확신이 서려 있었다. 산은 “감격스러운 순간이다. 8년간 수많은 무대를 해오며 ‘우리가 걸어온 길이 결코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받은 기분이다. 앞으로 나아갈 길을 의심하지 않고 굳건히 걸어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성화 역시 “에이티즈와 에이티니가 함께 쌓아온 시간에 대한 값진 선물”이라며 미소 지었다.

이번 제35회 서울가요대상의 테마인 ‘영감(Inspire), 울림’은 에이티즈의 궤적과 완벽히 맞닿아 있다. 멤버들은 스스로를 멈추지 않고 달리게 하는 가장 큰 영감의 원천으로 팬덤 ‘에이티니’를 꼽았다. 홍중은 “투어를 다니고 시상식에 오르는 모든 활동은 에이티니가 있어서 가능하다. 팬들과 만나서 보내는 시간과 교감이 저희에겐 가장 거대한 영감이자 곡을 쓰는 원동력”이라고 짚었다.

단단한 유대감은 최근 가요계를 놀라게 한 ‘멤버 전원 7년 재계약’이라는 이례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통상 2~3년의 단기 재계약을 맺는 인기 그룹들과 달리, 에이티즈는 기존 계약과 동일한 7년을 다시 약속하며 제2막을 열었다. “막내가 서른다섯, 맏형이 서른일곱이 될 때까지 오래오래 함께하자는 마음이 확고했다”는 우영이 전한 농담에서조차 8명의 끈끈한 팀워크가 묻어난다.

에이티즈의 거침없는 성장은 숫자로도 선명하게 증명된다. 이들은 미니 13집으로 미국 ‘빌보드 200’ 3위에 오르며 발매 첫 주 미국 자체 최대 음반 판매량을 또다시 경신했고, 6개 앨범 연속 ‘빌보드 200’ 톱3 진입이라는 굵직한 대기록을 썼다.

민기는 “우리가 걸어가는 길은 이미 보여진 길이 아니라 스스로 개척하는 길이다. 8명이 앞으로도 함께 걷는다는 행동 자체가 그 길을 나아가게 하는 우리의 가장 큰 무기”라고 힘주어 말했다.

대상의 영광을 안은 에이티즈의 비행은 멈추지 않는다. 오는 26일 미니 14집 ‘골든 아워 : 파트 5(GOLDEN HOUR : Part.5)’를 발매하는 데 이어, 28일에는 런던에서 개최되는 대형 페스티벌 ‘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 파크(British Summer Time Hyde Park)’에 헤드라이너로 출격해 전 세계의 심장을 다시 한번 뛰게 할 예정이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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