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기, 14일 롯데전 3안타 2타점

7회말 결승타 작렬

“감독님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다”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출루 머신’ 홍창기(33·LG)가 서서히 감을 잡아가는 분위기다.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정적인 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타격에서 애를 먹을 때도 사령탑은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이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LG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서 6-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전 2승1패를 만들며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이날 경기는 선발투수의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었다. LG 선발 임찬규와 롯데 선발 제레미 비슬리 모두 7이닝을 소화했다. 치열한 흐름 속 LG 타선이 임찬규를 조금 더 잘 도왔다고 할 수 있다. 임찬규는 7이닝 1실점, 비슬리는 7이닝 2실점이다.

그중에서도 홍창기 타점이 정말 중요했다. 6회말 문보경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LG는 7회말 공격 때 홍창기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때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홍창기의 타점은 결승타가 됐다.

경기 후 홍창기는 “한 주를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 좋다. 찾아주신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역전승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시리즈 첫 경기 패배를 딛고 연승을 적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 12일 1차전서 LG는 5-16으로 대패했다. 자칫 내상이 클 수 있을 정도의 대패였다.

그러나 13일 경기서 불펜데이 끝에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이어 14일에도 승리하는 데 성공했다. 홍창기는 “시리즈 첫 경기에서 패했는데, 패배를 만회하며 연승을 만들어서 너무 좋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타점 상황도 돌아봤다. 앞선 5회말 타석 때 삼진으로 물러났다. 과감하지 못했던 걸 원인으로 분석했다. 그래서 보다 적극적으로 임하려고 했다. 이게 결승타로 이어졌다.

홍창기는 “이전 찬스에서 과감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 타석에서 직구를 노려보자고 생각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사령탑의 믿음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 염경엽 감독은 개막 후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는 홍창기를 살리기 위해 최근 휴식을 주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홍창기 역시 이를 모르지 않는다. 더 잘하고 싶을 뿐이다.

홍창기는 “감독님이 믿어주시고 휴식도 주셔서 그에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앞으로도 기대에 보답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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