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어쩔 수 없죠.”

2026 아시안게임(AG) 대표팀 최종 명단이 발표된 가운데, 문보경(26)이 와일드카드로 승선했다. 염경엽(58) 감독은 “어쩔 수 없다. 다 똑같은 조건인 만큼 잘하는 수밖에 없다”며 “이번엔 기간이 짧다. 이미 예습을 한번 한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염 감독이 이끄는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SSG를 상대로 조기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송찬의(좌익수)-문정빈(3루수)-이주헌(포수)-신민재(2루수)가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김윤식이다.

이날 경기에 앞서 오후 2시엔 AG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25세 이하 21명에 와일드카드 3명을 더한 총 24명의 선수가 포함됐고, 문보경은 노시환·곽빈과 함께 와일드카드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우리 팀에서 누가 승선했냐”며 역으로 질문한 뒤 “어쩔 수 없다. 모두 똑같은 조거인데 잘할 수밖에 없다”며 껄껄 웃었다. 순위 싸움이 한창인 9월에 개최되는 만큼 전력 누수를 감당해야 하는 입장이다.

문보경의 공백을 메우는 것도 관건이다. 염 감독은 “다른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난번에도 보경이가 한 달 정도 자리를 비웠을 때 어느 정도 학습이 됐다. 이번엔 기간이 더 짧으니 복습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문정빈이 3루수로 출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염 감독은 “대비 차원”이라며 “앞으로 3루로 기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보경이가 꾸준하게 3루를 봐주면 좋겠지만, 상황에 따라 1루로 가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팀에서 정빈이가 3루로서 가장 큰 가능성을 보인다”며 “향후엔 보경이 체력 안배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2경기 연속 선발 제외됐던 홍창기도 이날 스타팅으로 나선다. 염 감독은 “(문)성주 페이스가 좋지 않다”며 “현재로서는 성주보다는 창기가 더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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