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여자 프로당구 LPBA에서 사상 첫 통산 20승과 더불어 누적 상금 10억 돌파 대기록이 쓰일까.

‘당구 여왕’ 김가영(43·하나카드)이 2026~2027시즌 2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 개막전 우승에 이어 또 한 번 트로피를 겨냥한다.

김가영은 9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7-11 11-3 11-7 11-3)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김가영 1세트를 7-11(8이닝)로 이미래에게 내줬지만, 2세트 2이닝째 하이런 10점을 뽑아내며 11-3(5이닝)로 완승,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엔 팽팽하던 3-3 상황에서 5이닝에 6점 장타로 9-3으로 달아났다. 이미래도 분전했지만, 김가영은 6이닝과 8이닝에 각각 1득점씩 성공해 11-7(8이닝)로 마무리했다. 기세를 올린 김가영은 4세트에 3-2로 앞선 6이닝부터 2~2~4 연속 득점을 올려 11-3(8이닝)으로 경기를 마쳤다.

LPBA 통산 19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김가영은 이번에 우승하면 프로당구 최초 20승 금자탑을 세운다. 누적 상금도 현재까지 9억 6113만 원을 기록 중인데 우승 시 4000만 원의 상금을 추가하며 10억을 넘어선다. 누적 상금 10억은 남녀 통틀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에 이어 두 번째에 해당한다. 여자 선수로는 처음이다.

결승 상대는 ‘캄보디아 김연아’ 스롱 피아비(35·우리금융캐피탈). 그는 4강전에서 권발해(에스와이)를 3-1로 제치고 결승 진출 티켓을 따냈다.

피아비는 1세트를 11-7(8이닝)로 이기며 기선 제압했다. 2세트엔 4-9로 끌려가다가 7이닝에 하이런 6점을 치며 10-9로 역전했다. 권발해가 9이닝에 1점을 올려 10-10 동점을 만들었지만, 피아비가 11이닝에 남은 1점을 마무리해 11-10(11이닝)으로 웃었다. 3세트엔 권발해가 따내며 추격했으나 피아비는 4세트에 11-7(15이닝)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가영과 피아비는 지난 2025~2026시즌 4차 투어(SY 베리테옴므 챔피언십) 결승전(2025년 9월 7일) 이후 275일(9개월 2일) 만에 다시 우승컵을 두고 겨룬다. 당시 김가영이 피아비를 세트스코어 4-2로 제압하고 통산 16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통산 전적에서는 피아비가 7승5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선 김가영이 4승1패로 우위다. 결승전 상대 전적은 2승2패로 팽팽하다. 결승전은 10일 오후 10시30분 7전 4선승제로 펼쳐진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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