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보유자·전승자 한자리에… “단오의 신명으로 내일의 문을 열자”

공연·전시·체험 통해 전통문화 가치 재조명, 시민과 함께하는 무형유산 축제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사단법인 국가무형유산총연합회(이사장 이근복)는 우리 민족의 대표 세시풍속인 단오를 맞아 국가무형유산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전통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2026 단오맞이 K-국가무형유산축제’를 13일(토)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국가무형유산 기능·예능 보유자와 전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정신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문화예술 축제로,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참여형 행사로 진행된다.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설날과 추석에 이어 우리나라 3대 명절 가운데 하나다. 예로부터 양(陽)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 날로 여겨져 액운을 물리치고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다양한 풍습이 이어져 왔으며, 1967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0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축제는 ‘단오의 신명으로 내일의 문을 열자’를 주제로 전통문화의 원형을 계승하면서도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국가의 안녕과 국민의 평안을 기원하는 국가무형유산 서울새남굿 식전행사와 인사동 일원에서 펼쳐지는 전통 길놀이로 막을 올린다. 이어 서도소리, 종묘제례악 일무, 배뱅이굿, 가곡, 판소리, 가야금산조 및 병창, 택견, 전통 다례 시연, 줄타기, 풍물놀이 등 국가무형유산 대표 종목들이 연이어 무대에 올라 우리 전통예술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국가무형유산 예능보유자와 전승교육사, 이수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을 통해 살아있는 전통문화의 감동을 시민들에게 전달하게 된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서도소리와 판소리 배우기를 비롯해 전통 다례 체험, 단오선 만들기, 가훈 써주기, 창포 머리감기와 창포 비녀 꽂기 등 단오 세시풍속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아울러 화각장, 악기장, 사경장, 번와장 등 국가무형유산 기능 분야 장인들이 참여하는 전시·체험관에서는 작품 전시와 제작 시연이 진행돼 전통 공예기술의 우수성과 장인정신을 가까이에서 접할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근복 국가무형유산총연합회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단오는 우리 민족의 삶과 정신이 오롯이 담긴 문화유산이며, 국가무형유산은 선조들의 지혜와 예술혼이 살아 숨 쉬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축제가 전통과 현대, 세대와 세대를 잇는 문화의 장이 되어 모든 국민이 함께 즐기는 화합의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와 전승자들이 국민과 직접 만나 살아있는 전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인 만큼, 이번 축제를 통해 전통문화의 미래 가치와 세계적 경쟁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국가무형유산총연합회는 앞으로도 국가무형유산의 전승과 보급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우리 전통문화가 미래세대는 물론 세계인들에게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sangbae0302@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