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사로잡은 불닭…누적 100억개 돌파

페포 앞세운 삼양식품, 불닭 IP 경쟁력 강화

[스포츠서울 | 조선우 기자] 전 세계를 사로잡은 삼양식품의 글로벌 인기 브랜드 ‘불닭’이 누적 판매량 100억 개를 돌파한 가운데, 신규 캐릭터 ‘페포(PEPPO)’를 앞세워 브랜드 지식재산권(IP) 강화와 세계관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올해로 출시 14주년을 맞은 불닭 브랜드는 지난달 말 기준 누적 판매량 100억 개, 누적 매출액 7조 원을 넘어섰다. 2017년 누적 판매 10억 개 달성 이후 2022년 40억 개, 지난해 90억 개를 돌파했으며, 불과 반년 만에 100억 개 고지를 밟았다. 연간 글로벌 판매량은 20억 개로, 이는 전 세계에서 1초마다 63개씩 팔려나가는 수치다.

이러한 고속 성장의 배경으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SNS 등 온라인상에서 불닭을 즐기고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된 점이 꼽힌다. 불닭이 단순한 식품을 넘어 하나의 밈(Meme)과 콘텐츠로 소비되면서 글로벌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삼양식품은 수출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식품 업계 최초로 ‘9억불 수출의 탑’을 달성하기도 했다.

◆ 차세대 캐릭터 ‘페포’ 공개…브랜드 핵심 IP로 키운다

삼양식품은 이번 100억 개 판매 돌파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과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차세대 캐릭터 ‘페포’를 새로운 브랜드 얼굴로 선보인다.

그룹 계열사인 삼양애니가 개발한 페포는 기존 캐릭터 ‘호치’의 정통성과 상징성을 계승하면서도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특성을 반영해 탄생했다. 향후 불닭 브랜드의 지속 성장을 이끄는 핵심 IP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페포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2024년 7월 개설된 유튜브 채널 ‘페포(PEPPO)’는 단기간에 구독자 106만 명을 돌파했으며,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주요 SNS 채널로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또한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제품 패키지, 브랜드 체험형 팝업스토어,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 등에 전천후로 활용되며 탄탄한 팬덤을 구축 중이다.

삼양애니 관계자는 “식품 업계에서 캐릭터는 보통 제품의 맛을 알리는 보조 도구에 머물렀으나, 우리는 페포를 단순 홍보용이 아닌 독자적인 생명력을 지닌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로 육성하고자 한다”며, “이는 식품 제조사를 넘어 ‘먹고 즐기는 새로운 문화’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페포를 핵심 메신저로 삼아 불닭 브랜드를 디지털 콘텐츠, 굿즈 등 소비자의 일상 전반으로 확장해 글로벌 인지도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 이달 신규 패키지 적용…8월 ‘페포월드닷컴’ 오픈

삼양식품 관계자는 “누적 판매 100억 개 돌파는 불닭 브랜드 고도화를 위한 강력한 터닝포인트”라며, “기존의 성공 공식에 안주하지 않고 차세대 캐릭터 페포를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젊은 세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blesso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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