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찬형 기자] 배우 황신혜가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남동생과 그의 곁을 지키고 있는 올케의 특별한 사랑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10일 방송된 KBS1 예능 프로그램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황신혜, 양정아, 신계숙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황신혜는 구족화가로 활동 중인 남동생 황정언 씨를 언급하며 “와이프가 정말 대단하다”고 운을 뗐다.

황신혜는 “동생은 목 아래를 전혀 움직일 수 없다”며 “사고가 난 뒤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사실 아이를 돌보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인데 늘 곁을 지켜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특히 올케의 소원을 들려주며 깊은 감동을 안겼다.

황신혜는 “올케의 기도 제목이 ‘남편과 마주 보고 밥 먹기’라고 하더라. 다른 것도 아니고 정말 평범한 일상”이라며 “그 이야기를 듣는데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마음이 울렸다”고 털어놨다.

전신마비로 인해 남편의 식사를 직접 챙겨줘야 하는 상황에서, 서로 마주 앉아 식사하는 평범한 일상이 가장 큰 소망이 됐다는 사실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양정아 역시 눈물을 보였다. 그는 허리 골절로 장기 입원 중인 어머니를 떠올리며 “엄마가 예전처럼 내 이름을 한 번만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먹먹함을 더했다.

방송 이후 황신혜 남동생의 사연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황정언 작가는 20대 시절 사고로 목 아래 신경이 손상돼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입에 붓을 물고 그림을 그리는 구족화가의 길을 걸으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황신혜는 최근 동생의 전시회를 직접 찾아 응원하기도 했다. 그는 SNS를 통해 “30년 넘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동생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황신혜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동생 곁을 지키는 모습이 담겼다. 배우 김완선, 류승룡 등 동료 연예인들도 전시회를 방문해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황신혜는 KBS1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를 통해 진솔한 가족 이야기와 일상을 공개하며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chanyu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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