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외국인 인바운드(방한 관광객)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레저 업계의 눈높이가 한층 높아진 가운데, SK증권이 롯데관광개발을 업종 내 최선호주(Top-pick)로 꼽으며 독보적인 성장성에 주목했다.

SK증권 나승두 애널리스트는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1,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내륙 도심형 카지노와 차별화된 제주의 지리적 이점, 그리고 본격적인 투자비(CAPEX) 회수 구간 진입에 따른 극적인 체질 개선이 투자 포인트다.

◇ 인바운드 ‘사상 최고치’ 경신…레저 산업의 판도 변화

2026년 상반기 여행·호텔·레저 산업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단연 ‘외국인 관광객의 사상 최고치 경신’이다. 올해 4월 누적 외국인 입국자는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701만 명을 기록하며, 연간 ‘인바운드 2000만 명 시대’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키우고 있다.

특히 중화권 관광객의 회복세가 두드러지면서 국내 주요 도시 호텔의 객실 예약률은 80% 후반대의 사실상 만실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비록 중동 전쟁과 유가 상승 등의 대외 변수로 인해 장거리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는 다소 둔화했으나, 일본(+21.9%)과 중국(+23.6%)을 중심으로 한 단거리 여행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유지 중이다.

하반기에는 장거리 여행 둔화에 따른 동아시아 단거리 수요의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 호텔 업종의 경우 기존의 객실 가동률(OCC)과 객실 평균 단가(ADR)가 동반 성장하던 국면에서, 이제는 ADR 상승 중심(P의 상승)의 성장 국면으로 진입함에 따라 기업별 이익 레버리지와 주가 차별화가 극명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레저 산업의 환경 변화 속에서 가장 강력한 수혜를 누리는 곳이 바로 롯데관광개발이다. 도심형 외국인 카지노의 경우 인바운드 증가가 곧바로 실적으로 직결되지 못하는 한계를 보인 반면, 제주도는 외국인 입도객 증가가 카지노 드롭액 증가와 드림타워 외국인 투숙객 증가로 직접 연결되는 독점적 구조를 증명해 냈다.

실제로 2026년 1분기 기준 롯데관광개발의 전체 매출에서 카지노가 차지하는 비중은 76%까지 상승했다. 카지노 중심의 외형 성장은 고정비 효과를 극대화하며 그대로 회사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다. 홀드율에 따른 변동성은 존재하지만, 현재 수익성 자체는 마카오의 초대형 리조트 카지노 수준에 근접하며 글로벌 탑티어(Top-Tier)급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 구조적 체질 전환 완료…본격적인 현금 창출 및 주주 환원 기대

재무 구조 역시 완벽한 턴어라운드를 맞이했다. 제주 드림타워 개장 이후 지난해 사상 첫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2025년에는 연간 EBITDA(에비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었던 CAPEX(자본적 지출) 구간을 지나 본격적인 ‘투자비 회수 구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현금 창출 능력이 극대화되는 반면, 리파이낸싱 등을 통해 금융비용은 낮아지면서 이자 부담은 빠르게 감소하는 선순환 구조에 들어섰다.

나승두 애널리스트는 “구조적인 체질 전환과 함께 회사 내부적으로 중간 배당 도입 등 주주 환원 정책 강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라며, “향후 구체적인 주주 환원 정책이 가시화된다면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 여력(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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