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K리그 유일의 ‘무승팀’ 충북 청주. 경기력이 나쁘지 않은데 좀처럼 혈이 뚫지 못하는 모습이다.
충북 청주는 올시즌 K리그2 13경기에서 10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에서 진 횟수는 선두권 팀 수준인데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신생팀으로 고전하던 김해FC마저 최근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K리그1으로 영역을 확장해도 올시즌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 팀은 충북 청주가 유일하다. 충북 청주 입장에선 답답한 출발이다.
경기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K리그2의 어떤 팀을 만나도 쉽게 무너지는 법이 없다. 충북 청주를 이긴 팀을 보면 상위권의 수원FC, 부산 아이파크, 그리고 화성FC 등이 전부다. 올시즌 K리그에 등장한 포르투갈 출신 지도자 루이 퀸타 감독 체제에서 경쟁력을 갖춰 가는 것은 분명하다.
충북 청주는 지난시즌과 비교하면 조직력이 탄탄하고 특히 공격적인 면에서는 위협적이다. 경기당 평균 11.15회의 슛을 시도하며 이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대구FC, 서울 이랜드만이 충북 청주보다 많은 슛을 기록했다. 공격 지역 패스도 경기당 평균 72.62회로 2위에 올라 있다.
문제는 결정력. 충북 청주는 슛에 비해 유효슛 비율이 떨어지는 편이다. 경기당 2.23회로 7위권이다. 가르시아(5골), 이종언(4골)이 득점을 책임지고 있지만, 두 선수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13경기에서 15득점에 그친 배경이다.
수비가 불안한 것도 승리가 없는 이유다. 13경기에서 20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기 막판에 실점하는 점이 아쉽다. 지난 라운드 화성FC전에서도 추가시간 11분에 코너킥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승골을 내주며 패배했다. 앞서다가 마지막에 실점해 비긴 경기도 몇 차례 있다.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는 의미다.
충북 청주는 퀸타 감독 체제에서 탄탄한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결국 방점은 승리에 있다. 무승 기간이 길어지면 선수단은 침체하고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일단 무승의 고리를 끊고 가는 게 시급하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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