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키움 잡고 4연승 질주
김태형, 역사 쓰며 ‘데뷔 첫 승’
‘구대성·선동열’ 소환
이범호 감독도 ‘만족’

[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 기자] KIA가 키움을 잡고 4연승을 질주했다. 김태형(20)은 감격스러운 데뷔 첫 승을 맛봤다. 타선도 터졌다. 이범호(45)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KIA는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경기에서 선발 김태형의 노히트 호투와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김도영 등의 활약을 통해 5-2로 승리했다.


파죽의 4연승이다. 만만치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키움 선발이 안우진이기 때문이다. 안우진이 있을 때는 쉽지 않았다. 물집이 잡히면서 4이닝만 소화하고 내려갔다. 5회부터 잇달아 점수를 내며 웃었다.
선발 김태형은 기억에 남을 하루를 보냈다. 6이닝 노히트 2볼넷 6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뽐내며 데뷔 첫 승을 품었다. 최고 시속 152㎞ 속구에 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를 섞으며 키움 타선을 제어했다.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QS)도 달성했다. 그리고 '노히트 선발승'도 달성했다. KBO 통산 44호, 팀 4호, 시즌 1호다.
타이거즈 프랜차이즈로 보면 방수원(1984년 5월5일 무등 삼미전 노히트노런), 선동열(1989년 7월6일 무등 삼성전 노히트노런), 전병두(2008년 4월2일 무등 두산전 6이닝 노히트)까지 딱 3명만 만든 바 있다. 김태형이 뒤를 이었다.

'데뷔 첫 승이 노히트 선발승'인 경우는 KBO 역대 7번째다. 구단으로는 최초 기록이다. 빙그레 구대성이 1993년 9월11일 대전 쌍방울 더블헤더 1차전에서 달성한 게 최초다. 가장 최근이 2023년 4월14일 SSG 송영진이 홈 NC전에서 만든 바 있다.
김태형이 잘 던지고 내려왔고, 형들이 뒤를 책임졌다. 김범수가 0.2이닝 무실점, 조상우가 0.1이닝 무실점이다. 8회 최지민이 등판해 1이닝 1실점으로 막았다. 9회는 성영탁이 올라와 1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타선에서는 박재현이 선제 결승타 때리며 1안타 1타점 1볼넷 기록했다. 아데를린이 솔로 아치를 그려 1안타 1타점 올렸다. 김도영이 쐐기 3타점 2루타 포함 2안타 3타점 일궜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선발투수 김태형이 자신의 실력으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노히트가 말해주듯 완벽한 투구를 해줬다. 김태군의 노련한 리드도 호투에 한몫했다. 프로 첫 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조상우가 중간 허리 역할을 잘해주면서 불펜진이 탄탄해진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수에서는 아데를린이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꾸준한 활약을 해주고 있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김도영이 3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원정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리며, 내일도 좋은 경기 하겠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