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동석 기자]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의 배종옥이 역대급 사이다 반격으로 안방극장에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문지원은 주인공을 향해 숨겨진 가족관계를 들춰내며 매섭게 날을 세웠다. 문지원은 의붓딸을 정리하고 오랫동안 방치한 친딸이나 돌보라며 비아냥댔고, 급기야 미용실 CCTV 영상을 언급하며 언론과 대중에게 폭로하겠다는 치졸한 협박까지 이어갔다.

그러나 배종옥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대담하게 맞서며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녀는 오히려 “편집해서 깔 생각 마, 통으로 다 까”라며 소문 뒤에 숨겨진 문지원의 저열한 심보를 낱낱이 꼬집는 깡을 보여주었다. 배종옥의 반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정현우를 둘러싼 스캔들의 실체는 물론, 피해 여배우들의 연대까지 이미 완벽하게 확보했음을 밝히며 자신만만하던 문지원을 단숨에 사면초가에 빠뜨렸다.

이날 방송의 백미는 극의 마지막을 장식한 친딸에 대한 배종옥의 묵직한 돌직구 대사였다. 주인공은 자리에서 일어나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내 친딸, 근사해. 아무한테도 빌붙어 가지 않아. 남자한테도, 부모한테도”라는 명대사를 날려 문지원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오랫동안 마음의 아픔으로 남아있던 친딸의 존재를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공표한 이 장면은, 상대의 치졸한 도발을 완벽하게 무력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딸을 향한 깊은 신뢰와 뜨거운 모성애를 증명해 내며 시청자들에게 압도적인 전율과 쾌감을 안겼다. white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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