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국내 중계회선 구축…북중미~국내 1만4천㎞ 전송 안전도↑
국제 스포츠대회서 활용한 ‘3단계 대비 시스템’ 강화
안양 사옥 중심으로 상시 점검 체계 가동…끊김 원천 차단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LG유플러스가 2026 FIFA 월드컵의 원활한 중계를 위해 한층 강화한 ‘3단계 대비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LGU+는 오는 6월11일 월드컵 개막에 앞서 생생한 현장의 열기를 전하기 위해 국제 방송 중계를 준비 중이다. 대회 기간 전용 방송 중계 회선을 구축해 국내 주관 방송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LGU+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2024 파리 올림픽 등 주요 국제 스포츠대회의 국내 중계를 담당한 바 있다. 당시 안정적인 방송 중계 역량을 입증했지만, 장거리 전송에 의한 해저케이블 손상 및 정전 등 많은 변수를 포착했다.
끊김 현상 등의 문제점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LGU+는 국제 스포츠 대회 중계에 적용해 온 ‘3단계 대비 시스템’을 더욱 구체화했다. 앞선 대회에서 조성한 경로를 4원화에서 2개 회선을 추가, 예기치 못한 장애 발생 시에도 중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먼저 월드컵 국제방송센터(IBC)가 위치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국내 방송중계 거점까지 약 1만4000㎞ 내 해저케이블 경로를 6원화한다. 댈러스에서 LGU+ LA PoP(접속거점)를 거쳐 한국의 안양 사옥까지 이어지는 경로에는 4개 회선, 댈러스에서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및 LA를 지나 방배 사옥으로 연결되는 경로에 2개 회선을 구축했다. 단, 중동 전쟁으로 인한 변수를 피하기 위해 대서양-인도양을 통과하는 전송 경로는 구축하지 않고, 태평양만 건넌다.
이와 함께 영상 전송 전 과정에 히트리스 프로텍션(Hitless Protection) 기술을 적용한다. 이는 모든 회선에서 전송되는 신호를 동시에 수신해 ▲실시간 패킷 분석 ▲한쪽 회선 이상 감지 시 다른 회선으로 즉시 전환해 화면 끊김을 최소화한다.
더불어 해저케이블 회선 전반에 장애가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해 현지 인터넷망을 활용한 SRT(Secure Reliable Transport) 프로토콜로 영상을 전송하는 체계도 마련한다. 또 현지 인터넷망의 문제 발생 상황을 대비해 약 1㎏의 휴대형 네트워크 장비인 MNG(Mobile News Gathering)를 활용한 무선 전송 시스템도 가동한다.
이 밖에도 안양 사옥에서 통신 인프라 전 구간에 대해 24시간 상시 점검 체계를 운영한다.
LGU+ 정하준 유선플랫폼담당(상무)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월드컵 경기에서는 작은 끊김도 큰 불편이 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변수에 대비해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며 “국제 스포츠 이벤트 중계 분야에서 축적해 온 LG유플러스의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현장 열기를 안정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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