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마운드의 호투와 타선의 두 자릿수 안타를 앞세운 SSG가 원정에서 두산을 격파했다.

SS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타선은 장단 12안타를 몰아쳤고, 마운드도 제 몫을 다했다. 상대 전적에서도 3승1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선발 앤서니 베니지아노는 5.2이닝 6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7개를 솎아냈지만, 이날 역시 이닝 소화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투구 수 91개. 2회말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그는 5회말 볼넷-안타-적시타로 점수를 내줬고, 6회말에도 연이어 안타-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초구 안타를 때려낸 2회초,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유격수 땅볼로 출루했다. 선행주자는 포스아웃됐지만, 오태곤이 좌전안타를 더했다. 그 사이 에레디아가 한 베이스를 이동했고, 2사 1·2루에서 채현우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추가 득점도 SSG의 몫이었다. 4회초 에레디아와 오태곤이 나란히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조형우가 끈질긴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는데, 1사 1·3루에서 채현우의 중견수 뜬공 때 에레디아가 홈으로 쇄도하며 1점을 추가했다. 최지훈과 박성한도 각각 우전 2루타와 볼넷으로 화답했다. 그러나 2사 만루에서 정준재가 땅볼에 머물러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한번 불붙은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5회초 1사에서 김재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에레디아도 곧바로 우전안타로 응답한 가운데 1사 1·2루에서 오태곤의 적시타가 터졌다. 계속된 1사 2·3루 득점권에서 조형우도 안타를 신고해 점수는 순식간에 4-0이 됐다.

5회말 두산이 추격에 나섰다. 김민석의 볼넷 후 김기연이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1사 1·3루에서 박지훈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조수행의 희생번트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옮겼고, 박찬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1사 만루가 됐다. 그러나 카메론의 좌익수 뜬공 때 김기연이 태그아웃되며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이후 9회말까지 3점 차 리드를 지켜낸 SSG의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한편 두산 선발 웨스 벤자민은 5이닝 11안타 1볼넷 4삼진 4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최고 구속은 148㎞까지 찍혔지만 그뿐이었다. 4차례 선발 등판한 경기 중 6이닝 이상을 책임진 경기는 지난달 26일 LG전이 유일하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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