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맑은 음색으로 독보적인 여성 보컬의 자리를 지켰던 가수 박혜경이 생활고로 저작권을 모두 팔았다고 털어놓았다. 박혜경의 ‘빨간 운동화’는 아이유의 리메이크 이후 저작권료만 180배만 올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에 공개된 ‘목소리 잃고 연예계 떠났던 히트 가수, 감동의 컴백 스토리’라는 영상에서 박헤경은 “제가 쓴 노래들이 전 세계로 인기를 끌지 않았냐. 근데 제가 힘들 때 저작권료를 팔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이가 ‘안녕’이라는 노래를 리메이크했는데 전 세계 26개국에서 1위를 했다더라”고 말하면서도 “이미 제 노래가 아니다”라고 씁쓸해했다.

이어 “아이유는 180배 올랐다고 기사가 났더라. 그 회사 1등이라더라”라며 “그 회사에 아주 수년 전에 제가 팔았다 저는 힘들 때 팔았기 때문에 그런 사건이 기억에 남는다”라 전해 생활고로 고민 끝에 저작권까지 팔아야 했던 그의 상황을 짐작게 했다.
그러나 그는“세월이 흘러서 나이를 먹으니까 아깝다는 생각이 1초도 안 들고 운명이구나 싶다”고 덤덤하게 전했다.
그는 해당 영상에서 버스킹 무대에서 관객으로 만난 엄마와 딸을 언급하며 “엄마는 제 노래인 줄 아는데 딸은 ‘이거 조이 노래인데?’, ‘아이유 노래인데?’, ‘장범준 노래인데?’ 이렇게 기억하더라”라며 세대를 뛰어넘어 전해지는 그의 노래에 놀라워했다.
my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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