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다즈) 카메론 잠깐 의심은 했었죠.”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반등한 다즈 카메론(29)을 향해 두산 김원형(54) 감독이 남긴 말이다. 그는 “야구는 기술을 비롯해 멘털적인 부분도 중요한 스포츠”라고 격려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전날 LG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두산은 경기 막판 실점을 허용하며 아쉽게 1점 차로 패했다.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1승3패로 열세다.

이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다즈 카메론(우익수)-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안재석(3루수)-김민석(좌익수)-홍성호(지명타자)-오명진(1루수)-정수빈(중견수) 순의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최승용이 나선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카메론을 잠깐 의심했었다”고 웃은 뒤 “처음에 봤을 때 타구 스피드도 좋고, 본인 스윙도 하더라. 시드니 스프링캠프 당시엔 선구안도 있었다. 그런데 막상 시즌에 돌입하니 미흡한 점이 보였다”고 밝혔다.

올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은 카메론은 32경기에 나서 타율 0.311, 38안타(6홈런) 2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56을 기록 중이다. 4월 한 달간 타율 0.283에 그치며 기대를 밑돌았지만, 직전 LG전에서 2안타 경기를 펼쳤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457이다.

김 감독은 “외국인 타자면 꾸준히 최소 100타석은 소화해야 한다고 봤다”며 “성향 자체가 먼저 다가가는 걸 못 한다. 그래도 성격이 좋고, 선수단을 포함해 코치도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 처음엔 조금 힘들었지만,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 투수들은 외국인 타자를 상대할 때 변화구 위주로 승부한다”며 “그걸 못 참으면 굉장히 힘들어진다. 카메론뿐만 아니라 대체적인 외국인 타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라 어떻게 적응할지가 관건이었다”고 털어놨다.

경기력을 떠나 적응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야구는 기술을 비롯해 멘털적인 부분도 중요한 스포츠”라고 덧붙였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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