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민-나승엽-김세민 1군 복귀

도박 스캔들로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 끝, 바로 선수단 합류

반등 노리는 롯데, 원동력 기대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비시즌 롯데발(發) ‘도박 스캔들’이 KBO리그를 뒤흔들었다. 징계가 떨어졌다. 시간이 흘러 징계가 끝났다. 고승민(26)-나승엽(24)-김세민(23)이 1군에 복귀했다. 롯데가 최하위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탄 상황이다. 전력 강화는 반가운 일이다. 중위권으로 더 올라갈 수 있는 원동력이 돼야 한다.

롯데는 7일까지 수원에서 KT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한화-키움과 최하위권에서 싸우는 상황이다. 더 올라가고 싶다. 지난주 4연승 달리며 기세도 올렸다. 1위 KT와 만만치 않은 일전이다.

‘지원군’이 왔다는 점은 반갑다. 고승민과 나승엽, 김세민이 주인공이다. 고승민과 나승엽은 오자마자 안타와 타점 올리는 등 괜찮은 모습이다.

지난 2월 대만 스프링캠프 당시 사행성 오락실에 방문해 전자 베팅 게임을 이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도박 논란’이다. 김동혁까지 4명이다. 김동혁은 50경기 출장 정지, 고승민-나승엽-김세민은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롯데는 시즌 초반 꽤 애를 먹었다. 일단 분위기부터 썩 좋지 않았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김태형 감독이 “살다 살다 별일을 다 겪는다”며 씁쓸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불과 며칠 전까지 꼴찌다. 7연패 한 번, 5연패 한 번 당하는 등 이상할 정도로 꼬였다. 그래도 ‘비빌 언덕’은 있었다. 선발진이다. 김진욱이 완전히 알을 깼고, 나균안도 페이스가 좋다. 엘빈 로드리게스-제리미 비슬리 외인 듀오도 자기 몫을 한다. 박세웅 또한 꾸준히 이닝을 먹고 있다.

선발은 기본이다. 이쪽이 되면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롯데는 마운드가 잘 막아도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하면서 힘든 경기를 하는 경우가 잦았다.

그나마 4월30일부터 5월3일까지 4연승 달렸다. 꼴찌에서도 벗어났다. 이 기간 평균 6.3점 냈다. 지난 주말 SSG와 3연전으로 보면 평균 7.3점이다. 불펜도 김원중이 다시 마무리로 나서면서 어느 정도 안정감을 찾았다.

결국 답은 화력이 있는 셈이다. 그리고 고승민-나승엽-김세민이 돌아온다. 고승민과 나승엽은 롯데 주전이다. 고승민이 2루, 나승엽이 1루를 보면 내야도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 나란히 공격에서도 보여준 게 있는 선수들이다. 수비가 좋은 김세민 또한 보탬이 될 수 있다.

하필 어린이날 복귀라는 점은 살짝 걸린다. 그러나 징계가 끝났기에 쓸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계속 위를 바라봐야 하는 상황. 가용 전력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법이다. 돌아온 3인방이 촘촘한 순위표에 균열을 낼 수 있을까. 당연히 롯데는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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