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격 신라호텔, 애망빙 가격 13만원…2만원 인상

주요 호텔 최대 1만원 인상, 원재료·인건비 상승영향

[스포츠서울 | 조선우 기자] 5성급 호텔의 여름 대표 디저트인 애플망고빙수(이하 애망빙)가 이달부터 잇따라 출시를 알린 가운데, 주요 호텔들이 줄줄이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애망빙은 곱게 간 우유 얼음 위에 생 애플망고를 듬뿍 올려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식감이 일품이다. 주로 제주나 중남미 등에서 생산되는 애플망고는 익으면 껍질이 붉게 변하는 것이 특징으로, 일반 노란 망고보다 둥글고 통통하며 섬유질이 적어 특유의 크리미한 풍미를 자랑한다.

‘애망빙 원조’로 꼽히는 서울신라호텔은 올해 가격을 13만 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 11만 원에서 단숨에 2만 원이 뛴 금액이다. 애망빙은 제주신라호텔에서 처음 선보인 뒤 2011년 서울신라호텔로 판매가 확대됐는데, 당시 2만 7000원이었던 가격이 매년 가파르게 오르며 불과 십여 년 만에 5배 가까이 폭등했다.

다른 주요 호텔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은 지난해보다 1만 원 오른 13만 원, 시그니엘 서울은 5000원 오른 13만 5000원을 내걸었다. 롯데호텔 서울은 2인 기준 11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인상했으며, 2년 만에 부활한 4인용 빙수는 무려 22만 원(기존 17만 원)으로 책정했다.

워커힐 호텔은 1만 원 오른 9만 5000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1만 원 인상한 12만 원,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5000원 오른 8만 3000원이다. 반면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지난해와 같은 14만 9000원으로 가격을 동결했으나, 여전히 주요 호텔 중에서는 최고가 수준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호텔업계는 프리미엄 과일인 애플망고의 높은 원가와 더불어 인건비, 운영비 상승을 가격 인상의 주된 요인으로 꼽는다. 여기에 각 호텔만의 시그니처 비주얼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부대비용이 매년 더해지면서, 애망빙 가격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blesso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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