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민석, 29일 삼성전 1안타 1타점

4회말 결승타…팀도 4-0 승리

전날 실점으로 이어진 수비 아쉬움 만회

“타석서 더 집중…코치님들께 감사”

[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전날 아쉬운 수비가 있었지만, 타석에서 더 집중하려고 했다.”

두산 김민석(22)이 직전의 아쉬움을 결승타로 털어냈다. 연패 위기에서 팀을 구한 그는 “승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삼성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모처럼 투타 밸런스가 맞아떨어진 가운데 전날 패배도 완벽하게 설욕했다.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고, 11승15패로 한화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이날 김민석은 5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0-0 균형이 이어지던 4회말, 선두타자 다즈 카메론이 초구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다. 삼성 내야진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가운데 양의지가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어 김민석이 삼성 선발 잭 오러클린의 초구를 공략해 좌중간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경기 후 김민석은 “연패 분위기로 이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꼭 이기고 싶었다”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 역시 “타선의 득점 자체도 좋았지만, 점수를 만드는 과정을 칭찬하고 싶다”며 김민석의 결승타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포수 양의지에게도 공을 돌렸다. 그는 “의지 선배님이 상대 선발의 투구 수를 많이 빼주신 덕분에 대기 타석에서 타이밍을 잡기 수월했다”며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놓치면 쉽지 않을 거라 판단해 자신 있게 돌렸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무엇보다 전날 수비 실수를 결승타로 만회했다. 김민석은 28일 경기에서 5회초 2사 1루에서 삼성 김성윤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했다. 처리할 수 있었던 타구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 김 감독은 “조명이 있는 위치는 아니었다”며 “펜스를 의식하다 보니 포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타격으로 해줘야 하는 선수”라며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짚었다.

김민석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전날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며 “타석에서 더욱 집중하고자 했다. 타석에 영향을 끼치거나, 수비에서 반복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코치님들이 멘털 케어를 잘해주셔서 빨리 잊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두산은 8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단일시즌 잠실구장 연속 매진 타이기록을 세웠다. 김민석은 “야구장을 가득 메워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팬들의 성원에 응답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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