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첫 맞대결이다. 2024년 강원FC의 기적을 이끈 두 지도자가 서로를 적으로 상대한다.
윤정환 감독의 인천 유나이티드와 정경호 감독의 강원FC는 5월 2일 오후 4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11라운드를 치른다. 1로빈의 마지막 일정이다.
윤 감독과 정 감독은 2024시즌 강원의 K리그1 준우승을 이끈 조합이다. 윤 감독이 큰 틀에서 팀을 이끌었고, 당시 수석코치였던 정 감독이 세부적인 전술과 훈련 등을 지휘하며 강원을 리그에서 가장 탄탄한 팀으로 변모시켰다. 강원은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동화’를 썼다. 능력 있는 사령탑과 수석코치가 시너지를 낸 대표적 사례다.
시즌 종료 후 윤 감독이 인천으로 적을 옮겼다. 그가 떠난 자리는 정 감독의 내부 승격으로 채워졌다. 그렇게 둘은 헤어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각자 자리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윤 감독은 인천의 K리그2 우승을 진두지휘하며 팀을 한 시즌 만에 1부 리그로 복귀시켰다. 강원을 떠나서도 탁월한 역량을 과시했다. 사령탑으로 데뷔한 정 감독도 강원에 탄탄한 조직력과 다채로운 전술을 입혔다. K리그1 5위, 코리아컵 준결승 진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16강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우정은 여전하다.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윤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할 때 정 감독이 꽃다발을 들고 단상에 올라가 축하했다. 서로를 존중하며 선의의 경쟁을 하는 사이다.
인천의 승격으로 윤 감독과 정 감독은 처음으로 지략 대결을 벌인다. 최근 인천은 세 경기에서 2연승을 포함, 2승1무를 기록하며 오름세다. 강원은 네 경기에서 3승1무로 잘 나가다 지난 라운드에서 선두 FC서울에 패배했다.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승리하는 팀이 상위권으로 간다. 인천이 승점 14로 5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강원이 13점으로 바로 뒤인 6위다. 경기 결과에 따라 차이가 벌어질 수도, 강원이 역전할 수도 있다. 두 사령탑 자존심이 걸린 대결인 동시에, 1로빈 순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일정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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