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부터 타격 애 먹는 한동희
득점권 타율 0.190, 장타율 0.308
중심타선서 터지지 않으니 답답한 상황
한동희 살아야, 롯데 산다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2025년 롯데는 장타 부족에 시달렸다. 올해 한동희(27)가 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됐다. 지금까지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득점권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홈런도 없다. 애를 먹는 한동희와 함께, 롯데도 공격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시범경기와 개막시리즈에서 보여준 롯데의 상승세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이기는 날보다 지는 날이 많아졌고, 어느새 리그 최하위로 처졌다. KBO리그 10개구단 중 현재까지 10승을 넘기지 못한 팀은 롯데가 유일하다.

방망이가 좀처럼 터지지 않는 게 치명적이다. 현재 롯데 팀 타율은 0.241로 9위다. 득점권 타율은 더욱 낮다. 0.199로 리그 최하위다. 평균자책점 3.45의 ‘리그 1위’ 선발진이 버티고 있지만, 타격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으니 경기서 이기는 게 쉽지 않다.
무엇보다 한동희가 애를 먹는 게 뼈아프다. 올시즌 한동희 성적은 타율 0.256, 4타점 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09다. 개막 직후에는 꽤 좋았다. 멀티히트 이상을 적는 날이 많았다. 3할 타율을 유지하면서 롯데 공격에 힘을 보탰다. 그런데 4월 중순부터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4타점이라는 수치에서 알 수 있듯, 해결해 줘야 하는 순간에 침묵하는 게 크다. 기본적으로 주자 있을 때 타율이 0.171에 머문다. 득점권 타율도 0.190으로 낮다. 한동희는 시즌 시작 후 꾸준히 중심타선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런데 득점권서 침묵하니 답답한 흐름이 이어진다.
장타가 부족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포스트 이대호’, 또는 ‘리틀 빅보이’로 불렸다. 그만큼 팀에서 기대했던 ‘거포 기대주’다. 그런데 장타율 0.308에 머물고 있다. 홈런은 아직 단 하나도 없다. 일단 ‘뜨는 타구’가 잘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롯데 팀 타율은 0.267로 전체 3위였다. 그런데 장타율은 0.372로 뒤에서 세 번째였다.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하는 한동희가 이런 약점을 채워줄 수 있을 거로 보였다. 일단 현재까지는 팀과 선수 모두 원하는 그림이 안 나오고 있다.
지난해 연말 한동희는 “제대 후 감독님을 행복하게 해드리겠다”며 “내가 잘하면 분명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맞았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한동희 반등이 시급하다. 그래야 롯데 공격도 살아날 수 있다. skywalker@sportsseoul.com
기사추천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