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97세 장인과 67세 사위의 재회는 예상 밖이다. 포옹 대신 주먹이 먼저 나갔다.
29일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서는 전수경의 아버지와 외국인 사위 에릭 스완슨의 3년 만의 만남이 공개된다.
전수경의 남편 에릭은 호텔 총지배인으로 현재 대만에서 근무 중이다. 오랜만에 딸과 사위가 함께 방문한다는 소식에 전수경의 아버지는 직접 꽃단장에 나섰다.
뜨거운 수건으로 얼굴을 덥힌 뒤 면도기로 턱과 볼, 이마까지 밀어내는 거침없는 손길이 이어졌다.

기다리던 사위가 등장하자 분위기는 단번에 달아올랐다.
전수경의 아버지는 딸보다 먼저 사위에게 다가가 힘껏 끌어안았다. 이어 “사위 오면 권투 한 번 하려고”라며 주먹을 들었고, 에릭 역시 이에 맞춰 가볍게 받아치며 ‘권투 인사’를 완성했다.
한바탕 장난스러운 대결 이후 두 사람은 다시 포옹했다. 전수경의 아버지는 “찌릿찌릿하다. 이 맛에 만나고 싶은 거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튜디오에서는 장인과 사위 사이 자연스러운 스킨십에 놀라움을 보였다는 후문.
하지만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통역을 맡던 전수경이 자리를 비우자 대화는 곧 멈췄다. 에릭이 “저 올해 67세예요”라고 말을 건넸지만, 전수경의 아버지는 이를 알아듣지 못한 채 어색한 미소만 지었다.
에릭은 “아버지와 둘만 있던 적이 거의 없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언어 장벽 속에서 두 사람이 어떻게 관계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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