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1세대 뮤지컬 배우 남경주(63)가 재판에 넘겨졌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부장검사 박지나)는 지난 24일 남경주를 피감독자간음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남경주는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에서 자신의 제자인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 조사를 통해 해당 사건을 수사한 당국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지난 2월 검찰로 사건을 송치했다. 경찰 조사 단계에서 남경주 측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으나, 검찰은 기소를 결정했다.

남경주 측은 검찰 단계에서 가해자와 피해자 간의 합의를 주선하는 ‘형사조정’ 절차를 요청했으나, 피해자 A씨 측이 합의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밝히면서 조정은 불발되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남경주의 교수직 신분에도 변화가 생겼다. 홍익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뮤지컬 전공 부교수로 재직하던 남경주는 사건이 알려진 후 지난 3월 개강 직전 징계위원회를 거쳐 직위해제 처분을 받았다.

한편 1982년 연극 ‘보이체크’로 데뷔한 남경주는 ‘아가씨와 건달들’, ‘맘마미아’, ‘시카고’, ‘아이 러브 유’ 등 다수의 대작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한국 뮤지컬 대중화를 이끈 1세대 주역으로 평가받아 왔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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