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싱어송라이터 안신애가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담은 소극장 콘서트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안신애는 지난 25, 26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연남스페이스에서 소극장 콘서트 ‘SCENE A(신 에이)’의 막을 올렸다. 총 8회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안신애가 데뷔 후 처음으로 갖는 단독 콘서트다.

이번 공연에서 안신애는 지난 21일 발매한 리메이크 앨범 ‘Best Before(베스트 비포)’ 수록곡을 비롯해 본인의 발표곡, 작사·작곡가로서 타 가수들에게 선사한 곡, 애창곡과 미공개 곡까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집약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매 회차 다른 세트리스트를 구성해 관객들에게 매번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며 레퍼토리를 풍성하게 채웠다.

기타와 피아노 한 대만을 둔 채 무대에 오른 안신애는 첫 솔로 싱글 ‘Respect(리스펙트)’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Unconditional(언컨디셔널)’, 화사에게 선물했던 ‘I Love My Body(아이 러브 마이 바디)’, 리메이크 앨범 수록곡 ‘왜 그래’ 등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곡들을 깊이 있는 보이스로 소화하며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곡 사이사이 팬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활발히 소통하며 소극장 공연 특유의 긴밀한 유대감을 쌓았다.

든든한 게스트들의 지원사격도 빛났다. 적재는 이틀 공연 모두 참여했고, 구름은 1일 차 무대에 함께하며 안신애와 절묘한 앙상블을 이뤘다. 관객들과의 교감도 잊지 않았다. 안신애는 즉석 신청곡 코너를 통해 화사와 공동 작사한 ‘Good Goodbye(굿 굿바이)’, 비지스의 ‘How Deep Is Your Love(하우 딥 이스 유어 러브)’ 등을 들려주며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분위기 반전도 돋보였다. 리메이크 앨범 수록곡 무대에서 안신애는 선글라스와 화이트 퍼 의상을 착용하고 부캐릭터 ‘마틸다’로 변신해 화려한 무대 매너를 뽐냈다.

안신애는 ‘아티스트들의 아티스트’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진정성 있는 라이브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소울풀한 보컬로 무대를 꽉 채운 그의 무대는 아티스트로서의 진가를 다시금 입증하며 남은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안신애는 “귀한 첫 콘서트를 많은 분의 도움으로 이뤄낼 수 있었다”며 관객과 게스트,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안신애의 콘서트 ‘SCENE A’는 불필요한 장식을 덜어낸 가장 단순한 구성 속에서 음악의 본질적인 힘을 전달하는 데 집중한다. 화려한 연출보다는 음악 그 자체의 울림을 통해 관객과 아티스트가 한 공간에서 깊이 몰입하는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의도다. 이번 공연은 5월 17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연남스페이스에서 이어진다. roku@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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