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오일 머니’로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 강호 알 아흘리가 다시 한번 왕좌에 올랐다.
알 아흘리는 2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치다 젤비아(일본)와의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1-0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알 아흘리는 후반 23분 자카리아 알 하우사위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연장전반 6분 피라스 알부라이칸의 결승골을 앞세워 승리했다.
알 아흘리는 지난시즌에도 일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챔피언스리그가 개편된 뒤로 두 시즌 연속 챔피언에 오르는 기염을 통했다.

알 아흘리는 초호화 스쿼드로 무장한 팀이다. 리야드 마레즈를 비롯해 아이번 토니, 갈레노, 엔조 밀로, 프랑크 케시에, 발랭탱 아탕가나, 호제르 이바녜스, 에두아르두 멘디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을 대거 수급해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알 아흘리의 시장가치는 1억 7740만유로(약 3020억원)에 달한다. 아시아에서도 2위에 해당하는 수치. 당연히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ACLE에서는 외국인 선수의 출전 숫자가 제한되지 않아 알 아흘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압도적인 힘을 자랑하며 결승에 안착, 결국 ‘백투백’ 우승까지 달성했다.
일본의 마치다는 동아시아 그룹 리그 스테이지를 1위로 통과했고 강원FC,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샤밥 알 아흘리(아랍에미리트) 등을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차례로 잡고 결승에 진출했다.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우승을 노렸지만, 알 아흘리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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