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 기자] 수원 삼성 이정효 감독이 정답을 찾아가고 있다.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9라운드 경기에서 3-2 승리했다.
난타전 끝에 승점 3을 얻은 수원은 22점을 기록하며 선두 부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득점에서 밀려 2위지만, 일단 승점 동률을 만들며 선두 탈환 가능성을 만들었다. 선두를 이긴 만큼 우승 레이스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가장 반가운 건 3득점. 올시즌 수원의 가장 큰 고민은 득점이었다. 앞선 8경기서 단 2실점만 기록하는 강력한 수비에도 시원한 득점포가 터지지 않는 게 과제였다. 부산전에 앞서 최근 세 경기에서도 단 1득점에 그칠 정도로 빈공에 시달렸다.
부산전은 달랐다. 경기 내내 시원한 공격 전개로 상대 파이널서드 지역 안으로 접근했고, 과감하면서도 세밀한 마무리가 이뤄지는 모습이었다. 슛 횟수에서 무려 16대5로 크게 앞섰기 때문에 이날 3-2 승리는 정당한 결과였다. 추가시간 나온 페널티킥의 경우 운이 따랐다고 볼 만하다.
경기 후 이 감독도 “수들이 템포, 포지셔닝 면에서 좋아지고 있다. 응원 덕분에 이겼다. 팀으로서 잘 싸웠기 때문에 운도 따랐다고 본다”라며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2005년생 윙어 김도연의 맹활약이 반갑다. 지난 12일 김포FC전에서 데뷔한 김도연은 세 경기 만에 데뷔골을 뽑아냈다.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해결하는 담대함을 선보이며 이날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동시에 과감한 돌파, 자신감 넘치는 드리블 등 여러 면에서 활약하며 이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 감독은 “페널티킥이 나면 김도연이 차기로 이미 얘기했다. 성장하는 선수가 자신감을 얻어 도움이 될 것이다.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김도연의 득점에 고무된 모습이었다.
물론 2실점은 아쉽다. 수월하게 갈 수 있는 경기였는데 후반전 중반부터 갑자기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앞서 공격이 안 풀려도 수비는 견고했던 수원 입장에선 만족스럽지 않은 기록이다.
이 감독은 “2실점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리뷰 후 강하게 미팅하겠다.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느슨했다. 투입한 나에게도 욕을 했다. 더 나은 방법이 없었나 돌아봤다”라며 사령탑으로서의 고민도 가감 없이 토로했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