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23일 시작

LG-소노, 정관장-KCC 격돌

6강 세 판으로 끝, 체력 부담 없어

핸디캡 없이 4강 ‘전쟁’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봄 농구 열기가 뜨겁다. 6강 플레이오퍼를 거쳐 이제 4강이다. 단기전은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 6강 키워드는 ‘업셋’이다. 4강도 모른다. 밑에서 올라가는 팀의 ‘약점’이 상쇄됐기에 더 그렇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5위 고양 소노와 6위 부산 KCC가 다 이겼다. 소노는 ‘자신을 선택한’ SK를 눌렀다. KCC는 ‘슈퍼팀’ 면모를 보였다.

이제 4강이다. 파이널로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정규리그 1위 창원 LG, 2위 안양 정관장은 기다리고 있다. LG-소노, 정관장-KCC가 붙는다.

4강에 직행한 두 팀이 조건 자체는 유리하다고 봐야 한다. 지난 8일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렀다. 2주 이상 시간이 있다. ‘체력 완충’이다. 경기 감각이 우려되지만, 힘이 있으면 뭐든 가능한 법이다.

대신 밑에서 올라가는 팀도 리스크는 최소화했다. 6강을 짧게 끝냈다는 점이 크다. 소노와 KCC 모두 시리즈 3승으로 끝냈다. 딱 세 판이다.

소노가 16일 끝냈고, KCC가 17일 마쳤다. 4강 1차전이 23일 시작된다. LG-소노전이다. 24일에는 정관장-KCC 1차전이다. 엿새라는 시간을 벌었다.

봄 농구는 정규리그보다 체력 소모가 더 크다고 한다. 집중력이 다르고, 쓰는 힘도 다르다. 이를 고려해도 6일간 휴식이면 충분해 보인다. 마이너스 요인은 없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오히려 경기 감각이 생생히 살아 있는 상황에서 4강 플레이오프에 나선다는 점은 플러스 요인일 수도 있다. 소노와 KCC 모두 기세는 확실히 올랐다.

소노는 ‘MVP’ 이정현이 펄펄 난다. ‘신인왕’ 케빈 켐바오 손끝도 뜨겁다. 외국인 1옵션 네이던 나이트도 다 보여줬다. 기본 득점력이 있는데, 수비에서 팀에 헌신하는 모습도 나왔다. 최승욱-임동섭 등 백업도 강하다.

KCC는 ‘슈퍼팀’이다. 허웅-허훈-최준용-송교창 ‘빅4’가 무시무시하다. 외국인 선수 숀 롱도 특급이다. 누가 빠져도 티가 안 난다. 희생도 마다치 않는다.

아래에서 올라갈 뿐, 전력이 약한 것이 아니다. 대신 LG와 정관장도 전력상 뒤질 이유는 없다.

LG는 외국인 선수 MVP 아셈 마레이가 중심을 잡는다. 칼 타마요-유기상-양준석으로 이어지는 라인도 강력하다. 정관장 또한 박지훈-변준형 가드진에 조니 오브라이언트도 득점력을 갖췄다. 수비의 핵 김영현도 건재하다.

재미있는 한 판이 열릴 전망이다. 어느 쪽이 핸디캡을 안고 들어가는 모양새가 아니기에 더욱 그렇다. 봄 농구 ‘전쟁’이 다시 열린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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