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론, 홈런 포함 3안타 폭발
시즌 타율 0.211→0.240 ‘껑충’
부진 탈출 계기 만들었다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진 두산 외국인 타자 다즈 카메론(29)이 돌파구를 스스로 찾았다. 맹타를 휘둘렀다. 결과를 내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법이다. 선수도 각오를 다진다.
카메론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와 경기에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을 선보였다. 3안타 경기는 데뷔 후 처음이다.
덩달아 두산도 웃었다. 6-3 승리다. 전날 5-4 끝내기 승리 따냈다. 2연승이다. 그리고 올시즌 첫 번째 위닝시리즈도 완성했다. 오래 걸렸다.

이날 카메론은 2회말 첫 타석에서 좌월 2루타를 터뜨렸다. 4회말에는 중전 안타 더했다. 6회말에는 좌측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까지 터뜨렸다. 3루타가 빠진 히트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이다.
이날 전까지 타율 0.211 3홈런 6타점, 출루율 0.243, 장타율 0.451, OPS 0.694 기록했다.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 외국인 타자에게 거는 기대가 있기에 더욱 그렇다. 이날 3안타 치면서 타율은 단숨에 0.240까지 올렸다.

경기 후 만난 카메론은 “준비 열심히 했고, 상대 투수 분석 열심히 했다. 그러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KBO리그에 적응 잘하고 있는 것 같다. 더 적응해야 할 부분은 있다. 더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 변화구 노림수를 더 생각해야 한다. 일단 속구를 먼저 쳐야 한다. 그래야 변화구도 공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타자에 대한 기대치를 알고 있다. 그러나 그 부분은 최대한 신경 안 쓰려고 한다. 작은 부분부터 신경 쓰고 있다. 훈련한 것을 경기장에서 실행하는 것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타석 들어가기 전 사이클링 히트도 생각은 했다. 그는 “카운트 3-1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나 노렸는데, 치기 좋은 공은 아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수비 얘기도 했다. 코치진이 지정한 자리에서 앞으로 더 나간다는 지적이다. 본인도 알고 있다. “팀에서 원하는 게 위치 선정 문제인데, 내가 앞으로 나가는 버릇이 있다. 고쳐야 한다. 코치들과 잘 얘기해서 위치 선정 제대로 해야 한다. 그래야 팀에 도움이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7번 타순에 배치됐다. 굴욕이라면 굴욕이다. 일단 결과가 좋았다. 카메론은 “확실히 하위에 배치되면 투수가 나와 승부할 것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오늘 3안타 쳤다.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실투를 놓치지 않아야 하고, 더 많이 노리겠다. 생각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담담히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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