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PO 1차전서 휴스턴 제압

르브론 제임스 맹활약

전반 도우미 역할 집중, 후반 공격력 과시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LA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PO)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루카 돈치치(27) 오스틴 리브스(28)가 없다. 그러나 문제없었다. ‘킹’ 르브론 제임스(42)가 있었기 때문이다.

레이커스가 1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컨퍼런스 PO 1라운드 휴스턴전에서 107-98로 이겼다.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봄농구 출발을 알렸다.

공격과 수비가 모두 잘 풀렸다. 루크 케너드는 27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뽑았다. 3점슛 성공률이 무려 100%(5개 시도)다. 디안드레 에이튼은 19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쐈다. 그리고 또 한 명이 눈에 띄는 활약을 적었다. 제임스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다. 4번의 우승, 6번의 준우승을 기록할 동안 PO에서 숱한 경험을 쌓았다. 이런 모습이 이날 경기에서 제대로 드러났다.

1~2쿼터 때는 본인이 직접 해결하기보다는 도움이 역할에 집중했다. 2쿼터 초반 페인트존 안에서 수비 두 명을 끈 후 비하인드 백패스를 에이튼에게 넣어주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2쿼터 중반에 이미 10어시스트를 작성했다.

후반에는 직접 득점을 노리는 비율을 높였다. 나이를 잊은 피지컬로 밀고 들어가 휴스턴의 골 밑을 공략했다. 4쿼터 초반에는 13점 차이로 벌리는 3점을 꽂아 넣는 등 정말 많은 걸 보여줬다. 이날 경기 제임스가 남긴 성적은 19점 8리바운드 13어시스트다.

정규시즌 4위를 기록했던 레이커스는 PO 첫 경기에서 5위 휴스턴을 만났다. 순위는 레이커스가 더 높았으나, 많은 이가 이번 시리즈 승리 팀으로 휴스턴을 예상했다. 이유가 있다. 돈치치와 리브스가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돈치치는 올시즌 레이커스 1옵션이다. 리브스는 부상으로 빠진 구간이 꽤 길지만, 코트 위에 있을 때는 돈치치에 이은 2옵션 역할을 확실히 했다. 그런데 정규시즌 막판 오클라호마시티전에서 두 명이 부상으로 동시에 빠졌다.

제임스 어깨가 무거웠던 시리즈. 그리고 기대에 걸맞은 플레이로 레이커스에 첫 승을 선사했다. 돈치치와 리브스의 컴백이 빠르게 이뤄질 수는 없는 상황. 제임스가 계속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레이커스의 2라운드 진출이 보인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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