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햄스트링 악몽

2026년은 같은 일 없어야

김도영도, 구단도 철저히 챙기는 중

“필요하면 빼주면서 관리”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KIA 최고 핵심 선수를 꼽자면 단연 ‘슈퍼스타’ 김도영(23)이다.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 가장 반가운 소식이다. 더 중요한 쪽이 있다. 아프지 않아야 한다. 선수도, 구단도 애를 쓰고 있다.

김도영은 올시즌 15경기에서 타율 0.268, 5홈런 14타점, 출루율 0.364, 장타율 0.589, OPS 0.953 기록 중이다. 타율이 살짝 낮은 감이 있지만, 득점권 타율은 0.278로 더 높다. 출루율은 타율 대비 1할 가까이 높다. 장타율도 좋다. OPS가 0.900이 넘는다.

잘하고 있다. 15일 키움전에서는 달아나는 솔로 홈런 포함해 3안타 2타점 올렸다. 4월 첫 번째 멀티히트 경기다. 3안타는 3월31일 잠실 LG전 이후 보름 만이다.

건강하기만 하면 성적은 담보할 수 있다. 2025시즌 햄스트링 악몽에 울었다. 세 번이나 다쳤다. 날벼락이 세 번이나 떨어진 셈이다. 또 부상이 오면 낭패다. 이에 김도영도, KIA도 계속 공을 들이고 있다.

16일 키움전에 앞서 만난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치료도 받고, 운동도 하면서 계속 관리하고 있다. 뛰는 방식도 바꿨다. 예전에는 앞으로 빨리 가려고만 했다. 지금은 발도 좀 더 위로 올리고, 보폭도 늘린다. 부상 안 당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레이닝 파트도 계속 챙기고 있다. ‘내가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조금만 갖고 있으면 안 당할 수 있다. 그냥 막 하다가 다친다”고 덧붙였다.

가장 신경 쓰는 사람은 결국 김도영이다. 부상 경험도 경험이다. 같은 일이 또 벌어지면 안 된다. 너무 위축될 필요는 없다. 대신 최소한 방지책은 마련해둬야 하는 법이다.

실제로 김도영이 햄스트링 걱정으로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지는 않는다. 올시즌 현재 도루가 하나뿐이기는 하지만, 이게 문제는 아니다.

구단 관리도 계속된다. 이 감독은 “시즌 초반 날씨가 추워서 걱정했다. 이제 따뜻해졌다”며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달릴 때 다리를 덜 드는 등 변화가 올 수도 있다. 그럴 때 지명타자로 기용하거나, 아예 빼주면서 관리할 생각이다. 본인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KIA는 시즌 극초반 주춤한 후 제대로 달리는 중이다. 그 중심에 김도영이 있다. 심지어 페이스가 더 올라오는 중이다. ‘슈퍼스타’ 맞다. 남은 것은 하나다. 안 아프면 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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