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여름휴가 선택지가 달라지고 있다. 호텔 중심 여행에서 벗어나 이동 부담을 줄인 크루즈 여행이 대안으로 떠오른다. 가족 단위는 물론 연인과 신혼부부까지 수요가 넓어지는 흐름이다.

기존 해외여행은 항공 이동, 숙소 체크인, 지역 간 이동이 반복된다. 올인클루시브 호텔을 선택해도 쇼핑이나 투어, 공연을 위해서는 외부 이동이 필요하다. 성수기에는 대기와 혼잡이 더해진다.

크루즈는 구조가 다르다. 숙소와 식사, 공연, 쇼핑이 한 공간에서 이어진다. 이동 동선이 짧고 짐을 옮길 일이 없다. 항구에 기항할 때만 선택적으로 도시를 경험하면 된다. 이동으로 소모되는 시간을 줄이고 휴식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가족과 커플 수요가 동시에 붙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선상에는 레스토랑, 공연장, 스파, 액티비티 시설이 갖춰져 있다. 일정 조율 없이도 각자 취향에 맞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신혼여행에서도 선택지가 넓다. 한 번의 일정으로 여러 도시를 경험하는 기항지 투어가 장점으로 꼽힌다.

예약 방식도 단순해졌다. 국내 크루즈 예약·상담 플랫폼 ‘크루즈TMK’를 통해 실시간 일정 확인과 상담이 가능하다. 하나투어 자회사 크루즈TMK는 글로벌 선사 로얄캐리비안크루즈와 연계한 프로모션을 운영하며 여름 성수기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휴양, 액티비티, 미식, 선상 공연을 한 번에 묶은 여행 상품이 늘어나면서 선택 기준도 바뀌는 분위기다. 이동을 줄이고 경험을 늘리는 방향으로 여름휴가의 축이 이동하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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