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호핀배 순수주말반 리틀야구대회 성료

연맹 첫 여성 구성팀 천안시 리틀야구단, U-12 디비전 우승

인천 남동구 리틀야구단, U-10 디비전 우승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끝까지 꿈을 향해 달린 소녀들이 결국 정상에 섰다.”

한국 리틀야구 꿈나무들의 뜨거운 열전이 화성드림파크를 달궜다. 그 중심에는 ‘연맹 최초 전원 여자 선수팀’이라는 새 역사를 써낸 천안시 리틀야구단이 있다.

호핀이 주최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이 주관한 ‘2026 제2회 호핀배(상반기) 순수주말반 리틀야구대회’가 23일 화성드림파크 메인구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U-12 디비전에서는 천안시 리틀야구단이, U-10 디비전에서는 인천남동구 리틀야구단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가장 큰 감동을 안긴 건 단연 천안시 리틀야구단이다. 연맹 최초로 전원 여자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다. 남자 선수들과 같은 조건에서 경쟁한 천안시는 무려 45개 팀이 참가한 U-12 디비전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결승전도 극적이었다. 남양주시 리틀야구단과 맞붙은 천안시는 1회초 선취점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다. 그러나 3회말과 4회말 집중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흐름을 뒤집었다. 결국 3-1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연맹 관계자는 “이번 천안시 여자 야구단 우승을 계기로 많은 여자 선수들이 야구에 관심을 갖고 도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연맹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U-10 디비전 결승에서는 인천남동구 리틀야구단이 인천중구드림 리틀야구단을 4-2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인천남동구는 1회초와 3회초 상대 실책과 적시타를 놓치지 않으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경기 막판 상대의 거센 추격도 있었다. 5회말 2실점으로 흔들렸지만, 마지막 순간 마무리 투수 길리안이 삼진으로 경기를 끝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인천남동구 백승설 감독은 “주말 동안 대회를 치르느라 고생한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국리틀야구연맹 김승우 회장과 호핀 박진철 이사가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꿈을 향해 그라운드를 누빈 리틀야구 선수들에게 따뜻한 박수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꿈나무들의 열정과 도전, 그리고 야구의 진짜 가치를 보여준 무대였다. 특히 천안시 리틀야구단의 우승은 ‘야구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스포츠’라는 메시지를 또렷하게 남겼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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