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분위기 좋은 박세웅
김태형 감독 “아직 모르겠다”
1S 후 볼 들어가는 패턴 지적
“본인이 마음 먹고 던져야 한다”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항상 똑같은 패턴이다.”
롯데 ‘안경 에이스’ 박세웅(31)의 시즌 초반 흐름이 좋다. 그런데 김태형(59) 감독은 아직 뭔가 부족하다고 본다. 늘 ‘똑같은 패턴’이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은 ‘공격적 승부’다.
올시즌 박세웅은 3경기 선발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 중이다. 아직 승리는 없지만,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피칭 내용 자체는 좋았다. 첫 2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던졌고, 가장 최근 등판인 12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QS)도 쐈다.

지난해 11승13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여름 이후 심하게 흔들렸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준 편이긴 하지만, 높은 평균자책점이 걸리는 부분이다. 2년 연속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만큼, 올해는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일단 출발은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김 감독은 아직 100% 만족하지 못하는 눈치다. 일단 가장 눈여겨보는 건 박세웅이 흔들릴 때 드러나는 패턴이다. 원 스트라이크 이후 높은 확률로 볼이 들어가는 부분을 지적했다.
김 감독은 “12일 키움전 같은 경우에는 항상 똑같은 패턴이 나왔다. 경기 뒤로 갈수록 조금 공격적으로 들어가긴 했다. 그런데 카운트로 원 스트라이크 잡은 후에는 거의 99%가 볼이다. 그러다 보니까 그 이후에는 할 수 없이 들어가는 투구를 한다. 그게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사령탑이 꾸준히 강조한 부분이기도 하다. 전력 분석을 통해서도 인지시켰다. 그러나 결국 중요한 건 선수 본인의 마음가짐이다. 박세웅 스스로 이겨내고 공격적인 승부하길 바란다.
김 감독은 “그런 부분도 결국 본인이 마음을 먹고 던져야 한다. 아무리 전력 분석해서 공격적으로 가라고 해도 본인 팔이 공격적으로 들어가지 못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공격적이거나 도망가는 걸 떠나서 그 패턴이 상대에게 읽히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저기는 카운트 잡으면 일단 하나 도망간다는 패턴을 읽히면 안 된다”며 “아직 모르겠다. 한 번에 3~4점씩 주는 경우가 꽤 많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시즌 초반 롯데 분위기가 썩 좋진 않다. 그래도 선발진이 안정을 찾는 모양새다. 이걸 꾸준히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국내 1선발 역할을 해야 하는 박세웅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욱 공격적일 필요가 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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