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장동=정다워 기자] V리그의 ‘슈퍼 파워’ 지젤 실바(GS칼텍스)를 위한 시즌이었다.

실바는 13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어워즈에서 여자부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실바는 이번시즌 정규리그에서 1083득점을 기록하며 세 시즌 연속 1000득점 금자탑을 달성했다. 실바의 활약을 앞세운 GS칼텍스는 극적으로 정규리그를 3위로 마감했다. 지난 두 시즌 GS칼텍스는 정규리그를 4위, 6위로 마감했다. 개인 활약은 뛰어났지만 팀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아 MVP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는데 이번엔 달랐다.

봄 배구에서도 실바의 활약은 계속됐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두 경기, 그리고 챔프전 세 경기까지 총 여섯 경기에서 218득점을 책임지며 GS칼텍스의 드라마틱한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실바가 맹활약한 가운데 국내 선수까지 제 몫을 한 GS칼텍스는 정규리그 3위로는 최초로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실바는 실력뿐 아니라 리더십, 정신력 등 모든 면에서 돋보였다. 1991년생으로 30대 중반을 보내는 실바는 여러 부상을 안고 있지만 이를 악물고 뛰었다. 특히 무릎이 아픈 상황에서도 투혼을 발휘하며 끝까지 제 몫을 해냈다.

실바는 베스트7 아포짓 스파이커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세 시즌 연속 리그 최고의 공격수 타이틀을 사수하며 ‘최고의 날’을 보냈다.

시상대에 선 실바는 “어렵고 힘든 시즌이었다. 아무도 우리가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 예상하지 않았다. 행복한 마무리였다. 정말 기분 좋다”라면서 “많은 노력, 과정을 거쳐 결실을 맺었다. 동료들과 함께한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덕분에 이런 결과도 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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