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윤동언 기자]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인 오스카 시상식(아카데미)이 방송 역사에 큰 전환점을 맞는다.
아카데미 측은 2029년 열리는 제101회 시상식부터 기존 TV 중계를 중단하고, 유튜브를 통한 독점 생중계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약 80년에 가까운 방송 방식의 변화를 택한 이번 결정은 급변하는 미디어 소비 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스카는 1930년부터 1952년까지는 라디오를 통해 대중과 만났고, 1953년부터는 TV 중계를 시작하며 글로벌 시상식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약 70여 년간 TV 중심의 방송을 유지해왔지만, 디지털 플랫폼의 급성장과 시청 행태 변화에 따라 새로운 전환을 선택하게 됐다.


특히 최근 몇 년간 TV 시청률 하락세가 이어진 점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기존에는 ABC 방송국이 막대한 중계권료를 지불하고 광고를 통해 이를 회수하는 구조였지만, 앞으로는 전 세계 무료 스트리밍을 기반으로 디지털 광고와 글로벌 스폰서십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유튜브를 통한 중계는 20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동시 접속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오스카의 글로벌 도달 범위를 크게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메이저 시상식 가운데 이러한 플랫폼 전환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한편 TV로 송출되는 마지막 시상식이 될 제100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Academy 100’이라는 글로벌 캠페인과 함께 진행된다. 해당 시상식은 2028년 3월 5일 개최가 확정된 상태다. hellboy3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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