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고(故) 김창민 감독 상해치사 사건 피의자가 언론을 통해 유가족에게 공개 사과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30대 피의자 이모 씨는 지난 7일 밤 뉴시스 기자와 만나 “김창민 감독님과 유가족에게 죽을죄를 지은 것을 안다”고 밝혔다.
이씨는 “김 감독님 유가족의 연락처를 몰라 수사기관에 수차례 사과와 합의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이는 제 신문조서에도 기록이 남아 있을 것이다. 계속 만나 뵙고 사과를 드리고 싶었지만 연락처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결국 언론을 통해 먼저 사과를 드리게 된 점도 거듭 죄송하고, 기회를 주신다면 찾아뵙고 사죄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말로 사죄를 하더라도 유가족에게 위로가 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으며 책임을 회피할 생각도 없다. 다만 김 감독님을 해할 의도는 없었고 싸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만은 말씀드리고 싶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일 상황과 관련해서는 “상당히 많은 부분이 잘못 알려져 있지만 지금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그날 있었던 일은 검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자세히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장기 기증으로 4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떠난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이, 당시 폭행 피해로 뇌사에 빠졌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가족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아들과 함께 경기 구리시의 한 24시간 운영 식당을 찾았다가 다른 테이블에 있던 손님들과 언쟁을 벌이다 집단 폭행을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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