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종료 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미국 자본 시장은 환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한국시간) 백악관에서 “전쟁은 아주 곧 끝날 것”이라며 “철수 시점은 2~3주 이내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 목표는 단 하나,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 것이었고 그 목표는 달성됐다”고 자평했다.
그는 “그들은 이미 핵무기를 갖지 못하겠지만 가진 모든 것을 완전히 제거할 것”이라며 “임무 완수에는 2주 이내, 혹은 며칠 더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핵심은 ‘철수 조건’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여부와 관계없이 철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합의가 있든 없든 우리는 떠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국제 에너지 시장의 최대 변수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는 “그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니다”며 “해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동 원유 의존도가 낮은 미국의 입장을 밝힌 발언이다.
종전 가능성에 그동안 얼어붙었던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S&P500과 다우지수는 2% 이상 상승했고, 나스닥은 3.8% 급등했다. 반도체 업종을 반영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6% 넘게 뛰었다.
투자심리 회복도 뚜렷했다. 변동성 지수(VIX)는 17% 넘게 급락하며 25선으로 내려왔고,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2년물 금리는 3.80%, 10년물은 4.32%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위기를 자초한 트럼트 대통령은, 미국내 국채금리가 뛰고 주가는 하락하자 급히 발을 빼는 모양새다.
시장은 반등하는 분위기지만, 트럼프에 따른 위기는 언제든 다시 촉발될 여지가 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채 전쟁이 마무리되면 유가 불안이 이어질 수 있다. 직격탄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리스크는 여전하다. kenny@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