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침대업계 3년 연속 매출 1위 수성
‘품질’ 우선 고집으로 만든 성과
“수면 전문 브랜드로서 본질을 지켜나갈 것”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시장 분위기는 얼어붙었지만, 순위는 흔들림이 없다. 시몬스가 또 1위다. 국내 침대 시장에서 3년 연속 매출 1위를 지켰다.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는 지난해 매출 32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 줄었다. 소비 심리 위축과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이다. 그럼에도 에이스침대를 제치고 침대 전문 업계 1위를 유지했다. 3년째다. 쉽지 않은 흐름 속에서 지켜낸 자리다.
수익성은 압박을 받았다. 영업이익률은 12.51%로 전년보다 3.49%포인트 낮아졌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 고환율, 인건비 증가가 동시에 겹쳤다. 영업이익도 줄었다. 2024년 527억원에서 23% 하락한 405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방향을 바꾸지 않았다. 비용을 줄이기보다 품질을 택했다.
시몬스의 선택은 분명하다. 프리미엄 전략 유지다. 고급 수입 원부자재 비중을 그대로 가져간다. 가격 부담이 커져도 대체 소재로 낮추지 않는다. ‘품질 최우선’ 원칙을 고수한다. 단기 수익보다 브랜드 신뢰를 선택한 셈이다.

투자도 이어갔다. 연구개발비는 15억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1% 늘었다. 기부금도 전년 대비 19% 증가한 17억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인건비 역시 10% 이상 오른 428억원을 기록했다. 비용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연구개발(R&D)과 ESG를 동시에 확대했다. 업계 1위의 행보다.
결국 시몬스의 경쟁력은 ‘비싸도 사는 이유’에 있다. 단순한 침대가 아니다. 수면 품질을 판다. 브랜드는 스스로를 ‘수면 전문 기업’으로 규정한다. 제품이 아니라 경험을 강조한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통하는 방식이다.
올해 전망도 녹록지 않다. 대외 환경은 여전히 불안하다. 소비 회복도 더디다. 하지만 전략은 바뀌지 않는다. 품질 중심이다. 기술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계획이다.
시몬스 관계자는 “압도적인 품질과 초격차 기술을 통해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건강한 삶의 에너지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어 “수면 전문 브랜드로서 본질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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