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악뮤 이수현이 길었던 슬럼프의 시간을 고백했다. 햇빛을 피한 채 방에 틀어박혀 지냈고, 매일 폭식을 반복했던 시간이었다. 이를 곁에서 지켜본 이찬혁도 동생을 잃을까 두려웠던 심정을 털어놨다.

30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악뮤 이수현과 이찬혁이 출연해 그동안 쉽게 꺼내지 못했던 시간을 전했다.

이수현은 “햇빛을 안 보고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방구석으로 들어가 히키코모리처럼 지냈다”며 “게임하고 배달 음식 먹는 것밖에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상태는 점점 깊어졌다. 이수현은 “커튼을 치고 밤인지 낮인지도 느끼고 싶지 않았다”며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폭식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는 나에게 더 나은 미래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더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전했다. 그는 “체중이 급격히 늘면서 몸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도 느꼈다”고 말했다. 몸과 마음이 함께 무너졌던 시간이었다.

오빠 이찬혁의 심정도 무거웠다. 그는 “수현이를 잃을까 봐 두려웠다”며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가게 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가족의 눈에 비친 이수현의 상태가 그만큼 위태로웠다는 뜻이다.

현재 두 사람은 함께 생활하며 회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수현은 “오빠가 계속 운동과 식단을 챙기라고 한다”며 “문을 두드리며 확인하는데 어느 순간 입만 보인다”고 말해 웃음을 보탰다.

이찬혁 역시 동생을 지키기 위해 곁을 지키고 있는 이유를 드러냈다. 무거운 고백 끝에도 남매 특유의 티격태격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지금의 관계를 짐작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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