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음주운전 등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배우 이재룡이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이재룡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음주측정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재룡은 지난 6일 오후 11시경 서울지하철 7호선 청담역 인근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중앙분리대 10여 개가 부서진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 당시 이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이후 청담동 주택에 차량을 주차한 뒤 인근 식당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일행은 증류주 1병과 고기 2인분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재룡이 사고 후 다시 술자리에 참석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이른바 ‘술타기’ 행위로 판단해 음주측정 방해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음주 측정을 곤란하게 할 목적으로 술이나 의약품 등을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상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당초 이재룡은 “운전할 때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며 부인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소주 4잔을 마시고 운전했으며, 중앙분리대에 살짝 접촉한 줄 알았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이재룡은 지난 2003년에도 강남에서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입건돼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2019년에는 술에 취해 강남구의 한 볼링장 입간판을 넘어뜨려 파손한 혐의(재물 손괴)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재룡은 MBC 18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제왕의 딸 수백향’ ‘일말의 순정’ ‘사랑을 믿어요’ ‘종합병원2’ ‘나쁜여자 착한여자’ ‘굿바이 솔로’ 등 다양한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배우 유호정의 남편이기도 하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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