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강화 고속도로 김포 구간 ‘지상 건설’ 계획 정면 비판

콤팩트시티와 기존 도심 잇는 ‘이음도시’ 모델로 설계 변경 촉구

[스포츠서울 | 김석재기자] 계양~강화 고속도로 착공이 가시화된 가운데, 김포 구간의 건설 방식을 둘러싼 지역 내 갈등이 정치권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회수 민선 10기 김포시장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는 정부의 지상 건설 계획을 ‘도시의 미래를 절단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김포 구간의 전면 지하터널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이회수 예비후보는 16일 성명서를 통해 고속도로가 지상으로 건설될 경우 발생할 ‘도시 단절’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현재 설계대로라면 고속도로가 구래·마산동 및 양촌·대곶면과 기존 장기·운양동 신도시 사이를 가로막는 거대한 장벽이 된다는 분석이다.

이 후보는 “단순한 공사비 절감 논리에 함몰되어 도시의 백년대계를 망쳐서는 안 된다”며, “지상 건설로 인한 소음, 분진 피해는 물론 도시 연결성 파괴로 인한 자산 가치 하락 등 유무형의 손실이 수조 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 후보는 국토교통부의 행정적 모순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정부가 서울 등 주요 도심 구간에는 ‘지하화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면서도, 김포 구간에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화성 동탄신도시나 서울 연남동 ‘연트럴파크’의 사례처럼 고속도로 상부를 공원화하여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이음도시(Connected City)’ 모델이 김포에도 적용되어야 한다”며, “정부의 선택적 지하화는 김포 시민에 대한 명백한 차별”이라고 날을 세웠다.

경기교통공사 사장 직무대행을 지내며 실무 능력을 검증받은 이 후보는 현재 김포시의 대응 방식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현재 김포시의 소극적인 태도가 사태를 키우고 있다”며, 시장 당선 시 즉각 민·관·정 협의체를 구성해 국토부 및 LH를 상대로 설계 변경을 이끌어내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이재명 당대표 소통정책특보 등을 거치며 중앙 정치권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쌓아온 이 후보는 이번 지하터널화 문제를 지방선거의 1호 교통 공약으로 확정하고 주민들과의 연대 투쟁을 예고했다. wawa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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