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배우 이장우가 운영하는 순대국집 ‘호석촌’이 심각한 식자재 대금 미정산 논란에 휩싸였다.

17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이장우 측은 순대국집 운영에 필요한 돼지 부속물 등 식자재 대금을 수개월째 지급하지 않아 축산 유통업체에 큰 피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천안에서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A씨가 밝힌 미수금 규모만 4000만 원 이상이며, 한때 미수금이 6400만 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A씨는 “2023년 오픈 전 이장우가 직접 내려와 고기 품질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고 연예인이라 믿고 거래를 시작했다”며 “초반에는 정산이 정상적이었으나 점차 주기가 길어지더니 8개월째 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A씨가 공개한 메신저 내용에 따르면 미수금이 쌓여 출고가 어렵다는 독촉에도 업체 측은 “강원도 돼지머리 3개 가능하냐”며 주문을 이어가는 행태를 보였다.

논란의 핵심은 이장우의 책임 회피 여부다. 이장우는 그간 유튜브 ‘쯔양’, ‘인생84’와 방송 ‘전현무계획’ 등에 출연해 본인이 직접 16시간 동안 육수를 끓이고 돼지머리 100두를 삶는 등 ‘내 가게’임을 수차례 강조해 왔다.

그러나 미수금 문제가 불거지자 이장우가 이사로 재직 중인 F&B 회사 ‘호랑이’ 측은 선을 긋고 나섰다. 관계자는 “호석촌을 운영했던 친구 B씨의 잘못이며 이장우는 오픈 초기에만 잠깐 참여했을 뿐 실제 경영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 A씨는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방송에서 홍보할 때는 본인 가게라고 하더니, 돈 갚으라고 하니 친구 가게라고 하느냐”며 “이장우라는 이름을 보고 납품한 것인데 가게 내부 사정을 핑계로 책임을 미루지 말고 밀린 대금을 즉각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호석촌’의 운영권은 최근 법인 ‘무진’에서 이장우가 이사로 있는 ‘호랑이’로 넘어간 상태다. ‘호랑이’ 측은 전 법인의 미수금 문제를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장우는 몰랐다”는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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