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여파’ SONG, 3경기 연속 결장
일주일이 분수령? 美 “IL서 개막 가능성”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일주일 안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면 개막을 부상자 명단(IL)에서 맞이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ML) 진출 후 첫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린 샌디에이고 송성문(30)에게 부상 장기화 먹구름이 드리웠다. 현지 매체는 “개막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IL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최근 샌디에이고는 시애틀과 시범경기에서 타선의 맹타를 앞세워 27-6 대승을 거뒀다. 송성문은 이날 첫 홈런을 기록했지만 이후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9일(한국시간) 신시내티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3경기 연속 결장이다.

구단의 기존 플랜에도 차질이 생겼다. 크레이그 스태먼 샌디에이고 감독은 “예방 차원의 조치였다”며 “매일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시범경기 기간 여러 수비 포지션을 맡겨보려 했는데, 외야 수비는 당분간 미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부상이 재발했기에 복귀를 서두르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지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송성문이 부상을 털어냈을 것으로 기대했다”며 “현재 7명의 선수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차출된 가운데 송성문의 출전 시간도 늘어나고 있었다. 외야 수비까지 겸할 수 있도록 활용 폭을 넓히는 방안도 검토했다. 이번 부상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딘 만큼 송성문으로선 아쉬울 수밖에 없다. 당장 주전 자리를 꿰차긴 힘들어도 시범경기에서 눈도장을 찍으면 개막 로스터 합류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매체는 “부상 정도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며 “옆구리 부상은 관리와 회복이 까다로운 부위”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유격수 수비에 나선 것이 부상과 무관치 않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 송성문은 중견수 쪽으로 강하게 빠지는 타구를 몇 걸음 뒤로 물러나 재빨리 잡아 2루로 송구하며 포스 아웃을 만들어내는 호수비를 보여주기도 했다.
무엇보다 샌디에이고는 송성문이 내·외야를 오가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1월 타격 훈련 도중 옆구리 근육을 다친 탓에 시범경기 첫 두 경기엔 출전하지 않았다. 다만 시애틀전에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부상 부위가 스윙 동작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된다.
스태먼 감독 역시 “야구뿐 아니라 많은 일들을 겪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며 “이 모든 것이 회복력과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이 점을 항상 명심하겠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다른 내야 옵션들도 있지만 송성문의 역할을 대체할 자원은 마땅치 않다”면서도 “향후 일주일 내 복귀하지 못하면 IL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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