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팔꿈치 상태 90% 이상 회복
8일부터 던지기 시작한다
마운드 줄부상에 우는 삼성
원태인 ‘던질 수 있다’는 희소식 왔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그야말로 ‘천만다행’이다.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26) 상태가 호전됐다. 개막에 맞출 수는 없다. 그래도 큰 부상이 아니라는 점이 중요하다. 악재 속에서 반가운 소식이 나왔다.
원태인은 6일 국내에서 MRI 검진을 받았다. 결과가 좋다. 삼성은 “팔꿈치 손상 부위가 90% 이상 회복되었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오는 8일부터 캐치볼이 가능하다. 일단 이것만으로도 반갑다. ‘던질 수 있는 상태’라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이후 상태에 따라 ITP(단계별 투구 훈련)을 진행한다.

등판 일정을 잡기는 이르다. 캐치볼 및 ITP를 진행하며 상태가 어떤지 체크해야 한다. 결국 선수 본인이 가장 잘 아는 법이다. 코치진과 협의를 진행한 뒤 결정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원태인 팔 상태가 좋아졌다는 점이다. 지난 1월부터 애를 먹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사이판 1차 캠프 명단에 들었다. 꾸준히 대표팀에 뽑혔기에 당연했다.

대표팀 캠프를 마친 후 삼성 괌 스프링캠프지에 합류했다. 여기서 이상을 느꼈다. 구단과 상의해 한국에 들어와 주사치료까지 받았다. 그만큼 WBC에 나가고 싶었다는 얘기다.
호전되지 않으니 문제다.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끝내 차질이 발생했다. 국내로 다시 들어가 검진을 받았다. 오른팔 굴곡근 손상. 다행히 인대는 문제가 없다.

캠프를 정상적으로 치르기 어렵다. 어차피 던질 수 없는 상태다. 빠른 회복을 위해 다른 길을 택했다.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으로 향했다. 집중 치료를 받았다. 다시 한국으로 들어갔다. 오키나와 캠프 재합류보다, 한국에서 관리받는 쪽이 낫다고 판단했다.
운명의 6일이 다가왔다. 재검진이다. 치료가 끝났기에 상태가 어떤지 보는 목적이 컸다. 여기서 90% 이상 회복했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제 시즌 등판을 위한 단계를 밟으면 된다.

현재 삼성에게 가장 반가운 소식이다. 사실 안 좋은 일만 줄줄이 터졌다. 원태인은 차라리 낫다.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은 팔꿈치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고, 팀을 떠나야 했다.
불펜투수 이호성도 팔꿈치 수술이 필요하다. 시즌 아웃이다. 아리엘 후라도는 파나마 소속으로 2026 WBC 참가 중이다. 선발투수가 최원태 1명만 남은 상태다.

외국인 투수를 다시 뽑아야 한다. 이종열 단장이 급하게 미국으로 향했다. 기다리면서 자원을 보고 있다. 불펜도 주요 퍼즐이 ‘쑥’ 빠졌다. 조합을 다시 꾸려야 한다. 최지광이 복귀하고, 백정현도 라이브 피칭을 하는 등 돌아올 자원은 있다. 이를 고려해도 이호성 이탈은 크다.
이런 상황에서 원태인이 돌아올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개막전부터 뛰기는 어렵다. 그래도 시즌 초반 복귀가 가능해 보인다. 선발진 손실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우승’을 목표로 잡은 시즌이기에 원태인이 특히 필요하다. 불행 중 다행을 넘어 ‘반갑기 그지없는’ 소식이 당도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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