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선발 기쿠치
기쿠치 “한국, 힘 있는 타자 많아”

[스포츠서울 | 도쿄=박연준 기자] “한국은 정말 강한 팀이다. 체격 조건이 좋고 힘 있는 타자가 많다. 철저히 준비하겠다.”
일본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6일 대만전이 끝난 뒤 대망의 한일전 선발투수로 일본의 ‘왼손 에이스’ 기쿠치 유세이(35·LA 에인절스)를 낙점했다. 그런데 경계심을 늦추지 않은 기쿠치다. 메이저리그를 누비는 베테랑 투수임에도 숙명의 맞대결을 앞둔 긴장감이 역력했다.
일본 대표팀은 오는 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운명의 한일전 선발 투수로 기쿠치를 예고했다. 앞서 대만을 상대로 13-0 콜드승을 거두며 예열을 마친 일본. 가장 강력한 카드인 기쿠치를 내세워 조기 8강 확정을 노리겠다는 계산이다.

대만전 승리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기쿠치는 한국 대표팀에 대한 높은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한국 타자들의 체격 조건과 파워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상대”라며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기쿠치는 메이저리그 통산 풍부한 경험을 갖춘 투수지만, 단기전 특유의 압박감과 한일전이라는 특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특히 이번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 저마이 존스, 셰이 위트컴 등 ‘빅리그 동료’들과 맞대결에 대해서도 치밀한 분석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에이스가 긴장하고 있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기회가 있음을 의미한다. 기쿠치의 빠른 공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우리 타선이 얼마나 침착하게 공략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선발투수로 고영표를 내세운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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