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불씨가 대형산불로..5년간 화목보일러 화재 144건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 기자]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본부장 오승훈)는 봄철 대형 산림화재 예방을 위해 도내 화목보일러 사용 주택 3,370가구에 대한 시설관리점검 및 관계자 교육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시작된 1월 20일부터 2월 말까지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합동 점검반이 대상 주택을 방문해 보일러 시설을 점검하고 안전사용 교육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원소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화목보일러 화재는 144건 발생, 인명피해는 총 8명(사망 3, 부상 5), 재산피해는 28억여 원으로 나타났으며, 화재 원인으로는 기계적 요인 66건(45.8%), 부주의 66건(45.8%), 기타 7건(4.9%), 전기적요인 5건(3.5%) 순으로 나타났다.

매년 평균 28.8건의 화목보일러 화재가 발생해 평균 5.8억여 원에 달하는 재산피해를 내고 있는 셈이다.

※ ‘26. 2. 1. 동해시 달방동 산불로 임야 0.1ha가 소실

※ ’26. 2. 12. 양양군 양양읍 산불 발생, 임야 0.14ha 소실

→ 두 건 모두 화목보일러 재처리 부주의가 원인

화목보일러는 설치비용이 비교적 저렴하고 나무를 연료로 사용해 난방 효율이 높지만 온도조절 장치가 없어 과열 위험이 있고, 재처리 부주의 등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안전관리가 중요하다.

강원소방은 이번 점검을 통해 ▲가연물 보일러 2m 이상 이격 ▲재처리 전 남은 불씨 확인 ▲연료 투입 후 보일러 문 닫기 ▲보일러실 및 연료 보관 장소 소화기 비치 ▲연통 주기적 청소 등 안전수칙을 중점 안내했다.

오승훈 소방본부장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이어지면 화목보일러 사용 후 남은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확대될 수 있다”며 “특히 산림 인접 지역에서는 사용 후 재를 방치하지 말고 불씨가 완전히 꺼졌는지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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