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류승완 감독이 경쟁작의 흥행에 대해 유쾌하게 받아들이며 특유의 여유 있는 입담을 보여줬다.

4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는 영화 휴민트의 류승완 감독과 배우 조인성이 출연해 영화와 흥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손석희는 류승완 감독에게 같은 시기 개봉한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관객 수에서 앞서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질문을 던졌다. 이에 류승완 감독은 “뭐 밀리는 거죠”라며 담담하게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류승완 감독은 “질문들 팀도 장항준 감독님을 섭외할 걸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농담을 던지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두 감독의 인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류승완 감독은 “장항준 감독님과 인연이 오래됐다. 출연 배우들도 저와 친하다”며 “그 현장에 커피차도 보내고 응원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이 오랫동안 고생하다가 성공한 것이 진짜 좋다”며 동료 감독에 대한 응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가 잘 되니까 다음 현장에서는 장항준 감독에게 커피차 보내라고 할 수 있다. 두 대 보내라고 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또 손석희는 이재명 대통령이 휴민트가 아닌 왕과 사는 남자를 관람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서운하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류승완 감독은 “저희가 무대인사를 하고 있을 때 그 소식을 들었다. 하필 무대인사를 하고 있는 극장 안에서 보셨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비서실장과 다른 분들은 휴민트를 보고 대통령 내외는 왕과 사는 남자를 보셨다고 들었다”며 “다음 날이라도 서로 바꿔 보셨다면 좋지 않았을까”라고 농담을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사실 제가 대통령이어도 왕과 사는 남자를 보지 않았을까 싶다. 제목부터 ‘왕과 사는 남자’ 이야기니까”라고 재치 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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